LG유플러스가 무인매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김봉기 기자 2022. 5.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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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 광주, 대전에 이어 최근 부산에 5호점
방문객 중 절반 정도가 2030 주축인 MZ세대
황현식 사장 "MZ세대 트렌드 파악해 고객 경험 혁신"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20일 부산 서면에 오픈한 자사 무인매장(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스마트폰 개통 뿐 아니라 게임기와 인형 자판기 등도 설치돼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9일 부산 서면에 24시간 운영되는 통신 서비스 무인(無人) 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광주·대전을 거쳐 개장한 다섯 번째 무인 매장이다.

무인 매장에는 ‘이 공간이 단순히 LG유플러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이용자들, 특히 2030세대가 주축인 MZ세대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됐다고 한다. 무인 매장은 방문객들이 직원의 가입 권유를 받을 필요 없이 새 스마트폰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MZ세대에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무인 매장의 전체 누적 방문객 3만명 가운데 MZ세대가 약 50%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부산 서면점에는 방문 고객들을 위한 이른바 ‘펀(fun)존’도 마련됐다. 게임기와 인형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가 설치됐고, 혼자 셀피를 찍고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존이 함께 들어있다.

황 사장은 지난 20일 직접 부산 무인 매장을 찾아 “이곳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공간이 아니라 2030세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해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최근 경영의 화두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인 만큼, (여기서) MZ세대를 면밀히 관찰해 잘 아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이라고 말했다. 부산 서면점은 이미 하루 평균 방문객이 일반 매장(20명)보다 약 4배(60여명) 많다. 이 중 절반이 다른 통신사 가입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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