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 "춘희는 남편도 친구도 바다서 많이 잃어"

이복진 2022. 5. 22.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라는 게 사람 사는 얘기잖아. 서로 보듬어주는 맛이 있어야 드라마지. 잔잔하게 감성을 건드리면서 거기서 치유 받을 수 있는 그런 거 말이야."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거칠지만, 속정 깊은 해녀 춘희로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우 고두심(71)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tvN 제공
“드라마라는 게 사람 사는 얘기잖아. 서로 보듬어주는 맛이 있어야 드라마지. 잔잔하게 감성을 건드리면서 거기서 치유 받을 수 있는 그런 거 말이야.”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거칠지만, 속정 깊은 해녀 춘희로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우 고두심(71)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고두심은 이번에 연기하는 춘희는 물론이고 그동안 맡아왔던 배역 중에 악역이 드물다. 그는 “나는 지지고 볶는 복수극 이런 게 마음이 닿지 않는다”며 “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람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겠지’라고 타당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작품이 좋다”고 밝혔다.

춘희의 에피소드는 제일 마지막에 공개된다. 여섯 살 손녀 은기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두심은 “춘희도 평탄한 인물이 아니다. 남편도 일찍 죽었고, 자식도, 친구도 바다에서 많이 잃었다. 그런 게 다 녹아있다”며 “손녀한테는 무뚝뚝하지만, 굉장히 속 깊은 할머니다. 제주 할머니들이 원래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