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 "춘희는 남편도 친구도 바다서 많이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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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라는 게 사람 사는 얘기잖아. 서로 보듬어주는 맛이 있어야 드라마지. 잔잔하게 감성을 건드리면서 거기서 치유 받을 수 있는 그런 거 말이야."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거칠지만, 속정 깊은 해녀 춘희로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우 고두심(71)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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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거칠지만, 속정 깊은 해녀 춘희로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우 고두심(71)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고두심은 이번에 연기하는 춘희는 물론이고 그동안 맡아왔던 배역 중에 악역이 드물다. 그는 “나는 지지고 볶는 복수극 이런 게 마음이 닿지 않는다”며 “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람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겠지’라고 타당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작품이 좋다”고 밝혔다.
춘희의 에피소드는 제일 마지막에 공개된다. 여섯 살 손녀 은기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두심은 “춘희도 평탄한 인물이 아니다. 남편도 일찍 죽었고, 자식도, 친구도 바다에서 많이 잃었다. 그런 게 다 녹아있다”며 “손녀한테는 무뚝뚝하지만, 굉장히 속 깊은 할머니다. 제주 할머니들이 원래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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