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과일 사먹고, 손에 손잡고..후보들 오일장 '총출동'

오미란 기자,오현지 기자 2022. 5. 22.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총출동해 자신이 제주를 이끌 적임자임을 적극 피력했다.

기호 1번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3)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인데 불편해서야 되겠느냐"며 주차장·버스노선 확충 공약을 언급해 상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영훈 더불민주당 후보(왼쪽 상단)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상단), 부순정 녹색당 후보(왼쪽 하단), 무소속 박찬식 후보(오른쪽 하단).2022.5.22/뉴스1©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오현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총출동해 자신이 제주를 이끌 적임자임을 적극 피력했다.

기호 1번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3)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인데 불편해서야 되겠느냐"며 주차장·버스노선 확충 공약을 언급해 상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Δ기초자치단체 도입 Δ15분 도시 제주(15분 거리에서 교육·보육·의료 등 모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시 조성) Δ민관 협력 동네의원 확대 Δ생활문화복합센터 설립 등 핵심 공약과 Δ농산물출하연합회 운영 Δ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Δ공익형 직불제 확대 등 농업분야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농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더불어 잘 사는 제주, 풍요로운 제주, 내일에 희망이 있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제주도민을 위해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고 싶다. 도와 달라"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2번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67)는 이른바 '윤심(尹心)'을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허 후보는 "오늘 한미정상회담을 보셨느냐. 대통령 취임 10여 일 만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외교·안보와 국정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대통령에게 박수 한 번 보내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허 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함께 해야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미 저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당선 시 예산폭탄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고 자신이 제주도지사에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영훈 더불민주당 후보(왼쪽 상단)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상단), 부순정 녹색당 후보(왼쪽 하단), 무소속 박찬식 후보(오른쪽 하단).2022.5.22/뉴스1© 뉴스1

기호 4번 녹색당 부순정 후보(46)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하수 처리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녹색당의 움직임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부 후보는 "'쓰레기 매립장 키우면 된다', '하수처리장 증설하면 된다'는 말들도 제주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그래서 녹색당이 욕을 먹으면서도 '쓰레기 줄이자', '하수 줄이자', '관광객 줄이자'고 외치는 것"이라고 목놓아 외쳤다.

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제주도정이 제주도민의 삶과 멀어지고 있다"며 "개발과 성장에 투입되는 예산을 제주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향으로 틀겠다. 저 부순정이 꼭 그렇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호 5번 무소속 박찬식 후보(59)는 Δ입도세 도입 Δ농민수당 확대 지급 Δ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가치를 파괴하면서 계속 파멸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제주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제주를 물려줄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선거"라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저야말로 제주를 정말로 지킬 후보"라며 "제주의 가치를 더 제주답게, 더 품격 있게, 더 가치 있게 만들겠다. 제주를 난개발로부터 지켜낼 힘을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석문 후보(63)와 김광수 후보(69)도 잇따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