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과일 사먹고, 손에 손잡고..후보들 오일장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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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총출동해 자신이 제주를 이끌 적임자임을 적극 피력했다.
기호 1번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3)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인데 불편해서야 되겠느냐"며 주차장·버스노선 확충 공약을 언급해 상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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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오현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총출동해 자신이 제주를 이끌 적임자임을 적극 피력했다.
기호 1번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3)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인데 불편해서야 되겠느냐"며 주차장·버스노선 확충 공약을 언급해 상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Δ기초자치단체 도입 Δ15분 도시 제주(15분 거리에서 교육·보육·의료 등 모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시 조성) Δ민관 협력 동네의원 확대 Δ생활문화복합센터 설립 등 핵심 공약과 Δ농산물출하연합회 운영 Δ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Δ공익형 직불제 확대 등 농업분야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농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더불어 잘 사는 제주, 풍요로운 제주, 내일에 희망이 있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제주도민을 위해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고 싶다. 도와 달라"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2번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67)는 이른바 '윤심(尹心)'을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허 후보는 "오늘 한미정상회담을 보셨느냐. 대통령 취임 10여 일 만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외교·안보와 국정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대통령에게 박수 한 번 보내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허 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함께 해야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미 저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당선 시 예산폭탄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고 자신이 제주도지사에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기호 4번 녹색당 부순정 후보(46)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하수 처리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녹색당의 움직임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부 후보는 "'쓰레기 매립장 키우면 된다', '하수처리장 증설하면 된다'는 말들도 제주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그래서 녹색당이 욕을 먹으면서도 '쓰레기 줄이자', '하수 줄이자', '관광객 줄이자'고 외치는 것"이라고 목놓아 외쳤다.
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제주도정이 제주도민의 삶과 멀어지고 있다"며 "개발과 성장에 투입되는 예산을 제주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향으로 틀겠다. 저 부순정이 꼭 그렇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호 5번 무소속 박찬식 후보(59)는 Δ입도세 도입 Δ농민수당 확대 지급 Δ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가치를 파괴하면서 계속 파멸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제주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제주를 물려줄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선거"라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저야말로 제주를 정말로 지킬 후보"라며 "제주의 가치를 더 제주답게, 더 품격 있게, 더 가치 있게 만들겠다. 제주를 난개발로부터 지켜낼 힘을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석문 후보(63)와 김광수 후보(69)도 잇따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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