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밤" 두산 외국인투수 스탁,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난 사연

장은상 기자 2022. 5. 22.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33)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스탁은 2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두산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스탁의 참석 의사를 물어봤다. 선수 본인이 흔쾌히 수락했고, 21일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스탁의 만찬 참석에는 전혀 큰 무리가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로버트 스탁 SNS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33)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스탁은 2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자신이 TV 중계에 나온 모습을 캡처한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바이든이 맞다. 그가 어떻게 보안 허가를 받아 오게 됐는지는 모르겠다”는 위트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스탁은 20일에 구단으로부터 만찬 초대 소식을 전해 들었다. 두산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스탁의 참석 의사를 물어봤다. 선수 본인이 흔쾌히 수락했고, 21일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스탁은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다. 21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쉬었는데, 때마침 또 두산은 이날 지상파TV 중계로 인해 5개 구장 중 유일하게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 스탁의 만찬 참석에는 전혀 큰 무리가 없었다.

스탁은 22일 구단을 통해 만찬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듣는 일은 인생에 한 번도 있기 힘든 영광이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 힘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정치인과 기업인 얼굴을 미리 공부할 걸 그랬다(웃음). 비빔밥과 떡 등 한식이 나왔는데, 팬들의 우려와 달리 체하진 않고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스탁은 끝으로 “두산을, 그리고 야구선수를 대표해 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9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ERA) 2.40을 기록 중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