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운동하면서 친구도 만들어요"..요즘 세대 봉사활동 '플로깅' 인기

이형두 2022. 5.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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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을 규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2년 1개월여 만에 해제되면서 공원이나 한강 둔치에서 음주나 외식을 즐기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이들이 배출하는 쓰레기가 급증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와 같은 환경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면서 직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봉사활동 '플로깅'이 주목받고 있다.

빗썸의 플로깅 행사는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기획돼 이달 현재까지 총 4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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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빗썸 직원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규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2년 1개월여 만에 해제되면서 공원이나 한강 둔치에서 음주나 외식을 즐기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이들이 배출하는 쓰레기가 급증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와 같은 환경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면서 직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봉사활동 '플로깅'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21일 오전 보라매공원을 포함 서울 10개 지역(△강서둘레길 △난지 한강공원 △남산 △보라매공원 △서울숲 △안양천 △양재시민의 숲 △올림픽 공원 △중랑천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우프(PlockUpp)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조깅을 하면서 길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하나의 활동으로 둘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야외 활동에 목말랐던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빗썸의 플로깅 행사는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기획돼 이달 현재까지 총 4회째를 맞았다. 작년 10월 처음 플로깅 행사를 시작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실시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개했다.

토요일 오전에 실시하는 봉사임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신청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5월 플로깅데이는 참여 가능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는데, 접수 개시 5분 만에 120여개 이상 신청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집 근처 등 원하는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다, 직원 간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플로깅은 각 지역을 담당하는 조장 인솔 하에 4~5명씩 짝을 지어 4시간여 동안 실시했다. 등산이나 조깅처럼 격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봉사 과정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참가자 간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봉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빗썸 브랜드가 노출돼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상도 남기고 있다. 이날 보라매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좋은 일을 하는 회사 물건을 많이 사 주고 싶은데 어디서 살 수 있느냐”며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사회적 책임 의무를 확장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임직원과 소통하며 함께 비전을 논의 중”이라며 “당사 고객뿐만 아니라 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이 동참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선도하는 사업가로서 환경, 사회, 사람을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경영(ESG)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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