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17살 어린 남편과 불화있었다"..무슨일 때문에?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가수 미나(심민아)가 남편 류필립과의 결혼 생활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나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콘텐츠 '심야신당'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미나는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을 만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나는 "(남편을 비롯해) 남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독립적으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미나는 "지금도 집에서 그렇다. 엄마 부양을 제가 혼자 다 하고 있다"라며 "동생이랑 남편도 제가 도와주고 있다. 남편이 연하다 보니 계속 내조만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호근은 "남편과 불협화음이 생겼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미나는 "맞다. 불협화음이 조금 있었다. 지금은 괜찮아졌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나는 "남편이 학교에 다니면서 바빠져 요즘은 덜한데, 제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해서 갈등이 좀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많은 여성이 17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미나를 꿈으로 꼽는다는 질문에 미나는 "제가 남편 대학도 보냈다"라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나는 "연하 남편과 살아보니 좋긴 좋다. 그런데 가끔 (남편에게) 기대고 싶을 때 기대기는 어렵다"라며 "너무 잔소리한다고 싫어하니까 싸우게 된다"라고 했다.

또 미나는 "사실 남편이 잘될 것 같아서 결혼한 것도 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 잘 될 줄 알았다"라며 "지금 보면 (남편에 대한) 투자 같기도 하다. 남편이 서른다섯부터 잘 되는 사주"라고 전했다.

정호근은 미나에게 내조가 아닌 나가서 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에 미나는 "요즘에 다시 부지런해져 춤도 연습하고, 운동도 하기 시작했다"라며 "전에는 '결혼했으니 쉬어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활동 준비에 나선 근황을 알렸다.

한편 1972년생 미나는 17세 연하의 가수 류필립(1989년생)과 2018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미나는 199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가수 활동을 하며 '전화 받어'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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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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