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한파, 남의 일?..KT의 자회사 IPO 계속된다 '올해만 2곳'

변휘 기자 2022. 5.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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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대표가 지난달 분사한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부문의 IPO(기업공개) 구상을 밝혔다.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로써 KT가 IPO 추진 방침을 공개한 자회사는 케이뱅크·밀리의서재·스튜디오지니에 이어 KT클라우드까지 네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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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KT 클라우드 상장 고려"케이뱅크·밀리의서재 "연내 상장"..스튜디오지니·BC카드도 '후보'
구현모 KT대표.

KT 구현모 대표가 지난달 분사한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부문의 IPO(기업공개) 구상을 밝혔다.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로써 KT가 IPO 추진 방침을 공개한 자회사는 케이뱅크·밀리의서재·스튜디오지니에 이어 KT클라우드까지 네 곳이 됐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지만, KT는 '타이밍'이 문제일 뿐 자회사의 연쇄 상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구 대표가 인터뷰에서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 계획 일환으로 클라우드 부문의 별도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KT는 앞서 지난 4월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한 바 있다. 또 올해 1분기의 클라우드·IDC 부문 매출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다만 구 대표는 KT클라우드 상장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상장 절차가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모기업 핵심사업을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하면 모기업의 기존 주주에 불리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 KT클라우드 분사를 앞두고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KT는 3월 말 정기 주총에서 자회사 주식을 기존 주주에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구 대표가 신중한 입장을 밝힌 만큼, KT클라우드가 자회사 IPO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클라우드·IDC 분할이 상장을 위한 것은 아니"라던 기존 발언을 금세 뒤집긴 어려워서다. 구 대표 임기 3년차, 최우선 과제인 '주가 부양'에도 악재가 될 수 있는 무리한 시도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T의 최우선 IPO 과제는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다. KT는 두 자회사의 IPO를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으며, 구 대표가 직접 목표 시기를 "올해 말"로 못박았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22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작년 한 해보다도 많은 2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호실적 흐름을 타고 IPO까지 완주하겠다는 게 KT의 의지다. 하지만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가 케이뱅크 실적 상승의 핵심 배경이었던 만큼, 최근 루나 폭락 사태의 여파가 눈여겨봐야 할 불안 요소다. 밀리의 서재는 작년 9월 KT 자회사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올해 IPO 추진" 목표를 공식화했다.

KT그룹의 콘텐츠 부문 중간지주사 격인 스튜디오지니 역시 IPO 대상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튜디오지니의 올해 전망에 관해 "매출 성장이 대폭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도 올해부터 흑자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밸류를 높여서 빠른 시일 내에 IPO까지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또 다른 IPO 대상으로는 BC카드가 꼽힌다. 구 대표가 직접 'IPO 하면 좋을 회사'로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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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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