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도 친환경으로..지구 종말 60초 전, '기후비상사태'

정다예 2022. 5. 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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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습부터 본 공연까지, 모든 과정에서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연극이 막을 올렸습니다.

무대 위 모든 소품을 재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막이 오르기 전, 무대 뒤편.

관객을 맞이할 소품이 쌓여있습니다.

침대와 화장대부터 각종 옷까지, 멀끔해보이는 이 물건들은 모두 재활용품입니다.

'친환경' 공연을 위해 창고에서, 또 배우와 제작진의 집에서 극장으로 옮겨진 겁니다.

<전윤환 / 연출> "제작은 한 개도 하지 않았고 사입도 없이 100% 재활용된 의상들…"

배우들은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분장실엔 비건 화장품이 가득한 이곳.

연습과정에서부터 지구를 생각한 연극 '기후 비상사태:리허설'입니다.

제목처럼 기후위기를 전면적으로 다룬 극으로, 지구 수명을 24시간으로 잡았을 때, 종말까지 60초도 남지 않은 현 상황을 조명했습니다.

쉽사리 '내 문제'로는 와닿지 않는 환경문제를, 기후 위기를 소재로 극을 써야 하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전윤환 / 연출> "왜 감각이 안 되는지, 사실들은 알겠는데 왜 이것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문제인지…공감 불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건 공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무대 위 배우들은 작가의 대리인이자, 배우 자신인 '나'로서의 심정을 전합니다.

<현장음> "어렸을 때부터 지구가 아프다고 표어짓기 대회도 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현장음> "경종이 계속 울리고 있는데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는 거죠."

기후 위기를 직면한 우리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연극은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기후비상사태 #친환경_연극 #전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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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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