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시한부 1달"..유튜버 꾸밍, 21살에 안타까운 마지막 인사 "다음 생에 만나"[종합]

[OSEN=이승훈 기자] 유튜버 꾸밍이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운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9일 유튜버 꾸밍은 개인 유튜브 채널 '꾸밍'에 "내생에마지막기록/여러분고마웠어요/말기/시한부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꾸밍은 병상에 누워 카메라를 향해 "제 말 잘 들리시나요? 마지막으로 영상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꾸밍은 "제가 일주일 전까지 멀쩡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앞으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팬들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것도 사먹고 댓글로 응원 받아서 행복했다"는 꾸밍. 그는 "마지막까지 인스타에 기록 남길 거니까 영상 더보기로 인스타 아이디 검색해서 찾아오시면 될 것 같아요"라며 끝까지 구독자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꾸밍은 "너무 고맙고 유튜브 하길 잘한 것 같아요. 그러면 이만 영상 마칠게요. 모두들 안녕"이라며 손을 흔드는가 하면 "다음 생에 꼭 봐요. 제가 언제 태어나서 100만 조회수를 넘어보고 8천~9천명이 저를 구독해주시겠어요. 모두 고마워요. 안녕, 다음 생에 봐요"라고 털어놓으며 영상을 마쳤다. 

이에 팬들은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나시길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 "종종 영상을 보며 저 역시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습니다", "영상 끝으로 갈수록 꾸밍 님께서 한 마디 한 마디 괴롭게 내뱉으시는 게 느껴져서 너무 마음 아팠어요", "다음 생에 길가의 들풀로, 구름으로, 사람으로 다시 만나게 될 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정말 바라는 건 꾸밍 님은 어떤 모습이든 세상 누구보다 환하게, 밝게, 건강하게 웃는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꾸밍을 응원했다. 

한편 꾸밍은 지난해 6월 "병원 검사 결과 소세포성 난소암인데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한다. 만 21세 때 소세포성 난소암 4기 판정받았다. 최근 11차 항암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월 "척수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될 것 같은 소견을 받았다"는 꾸밍은 "척수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되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틀 전 방사선 치료를 다 마치고 CT를 찍었는데 그 기간 동안 전이됐더라. 치료받지 않은 부위에 전이가 일어나서 또 아프다. 다시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있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꾸밍' 유튜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