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의 쿼드 추가, 현재로서는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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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 중인 미 고위당국자가 22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에 한국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 동행한 기자단과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추가는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강화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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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회원국 추가보다 기존 쿼드 의제 발전이 현재 목표 강조해
미 고위 당국자 “한국의 쿼드 추가 현재로서는 고려 안해”… “이미 제시한 것들 발전·강화가 지금 목표”
연합훈련 확대 시기는 “(한·미 양국) 군이 결정할 사안”… 북한에 대해 ‘백신 지원 수용’ 결단 주문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 중인 미 고위당국자가 22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에 한국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졌고 북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며 “북한이 결단할 부분”이라고 촉구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 동행한 기자단과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추가는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강화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쿼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구이고 최선의 협력방안을 여전히 찾는 새 기구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신규 회원국 가입 문제는 지켜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쿼드 추가와 관련해 전날에도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전 대변인이 지난 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쿼드는 쿼드로 남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에 회원국을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는 아직 추진하지 않는다는 신중한 입장을 계속 견지해 왔다. 이 당국자는 한·미 정상이 확대키로 한 한미연합 군사훈련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최선의 준비 태세와 양국 군의 협력이 중요하다. 군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추후 결정 예정임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외교로 관여할 준비가 됐다”며 “북한이 결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단지 제스처가 아니라 매우 진지한 관여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북한이 중요한 국내 문제에 직면했고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 과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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