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협력 확대..6년만에 민간우주대화

조승한 기자 2022. 5.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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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상이 21일 정상회담에서 우주협력의 전 분야에 걸쳐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등 우주탐사 공동연구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지원 의지도 다시 확인했다.

 당시 '한미우주협력회의'로 불렸던 민간우주대화에서는 우주 탐사와 기상관측 등 다양한 우주개발 분야에서 양국 기관들의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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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지원 재확인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의 상상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한미 양국 정상이 21일 정상회담에서 우주협력의 전 분야에 걸쳐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등 우주탐사 공동연구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지원 의지도 다시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주탐사를 비롯해 우주기술과 우주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주 탐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는 유인 달탐사 계획이다. 한국을 포함해 1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아르테미스 참여를 공식화한 후 10번째 참여국으로 서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올해 7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에 유인 달탐사 착륙지를 탐색하는 장비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을 싣는 등 우주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31년 목표로 기획중인 한국 달착륙선 사업에서도 양국의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PS 개발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사도 재확인했다. KPS는 2035년까지 8기의 위성을 띄워 한반도에 초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개발 지원과 KPS와 미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올해 말 개최하고 양국 우주산업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민간우주대화는 2014년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고위급회담의 후속 조치로 그해 7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대화가 열렸다. 이후 2016년 4월 서울에서 개최된 2차 대화가 열렸다. 당시 '한미우주협력회의'로 불렸던 민간우주대화에서는 우주 탐사와 기상관측 등 다양한 우주개발 분야에서 양국 기관들의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그러나 2차 대화를 이후로 6년 넘게 진행되지 않았다.

또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우주에서 늘어나는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논의하는 ‘한미 우주정책대화’의 제5차 대화를 올해 내로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미 우주정책대화는 2014년 한미 외교국방 2+2 회의 공동발표의 후속 조치로 2015년 1월 발족했다. 2016년 7월 2차 대화가 열렸고 2020년 7월 3차 대화를 계기로 정례화에 합의했다. 4차 대화는 지난해 8월 미국 국무부에서 열렸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새 협력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채 과거 합의한 사항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23일 정상회담 예정인 일본은 정상회담 후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소형 군집위성 관측망 구축 협력 강화에도 나서는 등 구체적인 협력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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