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서 기휘 위기 대응 설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세계 리더들과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LG화학은 오는 26일(현지시간)까지 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기후 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패널로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서밋에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올해에는 총 4개 세션, 10여건 기업 간 최고경영자회의(TMM)에 나선다. 25일에 열리는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LG화학 역할과 전략을 공유한다. 이 세션은 세계경제포럼 측이 별도로 동명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중점을 둔 의제다. 신 부회장을 포함해 리치 레서 보스턴컨설팅그룹 최고경영자(CEO), 에스터 바이젯 노보자임 CEO, 드미트리 드 브리즈 DSM 공동 CEO가 패널로 함께한다.

신 부회장은 사업장 내 탄소 감축에 그친 기존 논의에서 나아가 제품 생산부터 협력 업체와 물류 시스템, 제품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Scope3) 감축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기후 리더 모임인 기후 리더 연합에 참여하고 화학·첨단소재 산업 대표 회의, 유럽연합(EU) 전략 대화, 최고경영자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기후 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문제이자 고객과 시장의 기준”이라면서 “사업과 연관된 모든 공급망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는 등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