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혜진원 원생 초청..소풍과 공연으로 즐거운 한 때

최수상 2022. 5. 22.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니스트(UNIST·총장 이용훈)는 혜진원(대표 김태백) 원생과 교사 50명이 지난 20일 캠퍼스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혜진원 측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원생들의 외부활동이 어렵다"고 걱정했고, 유니스트 대외협력처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캠퍼스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국 성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생과 교사 50명 지난 20일 캠퍼스 초청
학생 공연 동아리 재능기부 등 원생과 교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총장 이용훈)는 혜진원(대표 김태백) 원생과 교사 50명이 지난 20일 캠퍼스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혜진원은 2001년 울주군 언양읍에 문을 연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현재 총 39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연말 유니스트의 위문 물품 전달이 계기가 됐다. 당시 혜진원 측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원생들의 외부활동이 어렵다”고 걱정했고, 유니스트 대외협력처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캠퍼스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국 성사됐다.

원생과 교사들은 이날 유니스트 학생과 교직원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를 산책하며 봄 소풍을 즐겼고, 학생들이 마련한 공연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공연 동아리인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와 ‘언플러그드(Unpluged)’가 재능기부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혜진원 원생들은 이들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박수와 율동으로 호응하는 등 흥겹게 봄 소풍을 즐겼다.

행사를 주관한 이명인 유니스트 대외협력처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다는 소식에 혜진원과 약속이 떠올라 학생처와 함께 혜진원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며 “2년 동안 갑갑했을 원생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훈훈해진다”고 말했다.

윤새라 UNIST 학생처장은 “원생들이 공연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유니스트가 지역사회와 더 많이 교류하고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백 혜진원 원장은 “2년 6개월 동안 외부인과는 거의 만나지 못한 원생들이 코로나 이후 첫 나들이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어울린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다른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분들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정서적인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