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해양폐기물 처리"..해수부, 친환경 선박 개발 착수

오지은 2022. 5.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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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의 원스톱 해상 처리를 위해 동결파쇄, 플라스마 열분해 처리 기능이 탑재될 2천500t(톤)급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선박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바다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와 매립하거나 소거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될 선박을 이용하면 해상에서 폐기물 수거부터 처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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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현판 해양수산부 현판(해수부 제공) 현판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의 원스톱 해상 처리를 위해 동결파쇄, 플라스마 열분해 처리 기능이 탑재될 2천500t(톤)급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선박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연간 약 12만t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지만, 폐기물의 오염도가 높고 수분과 염분이 포함돼 처리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와 함께 450억원을 투입해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박을 개발해 해상에서 시험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바다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와 매립하거나 소거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될 선박을 이용하면 해상에서 폐기물 수거부터 처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친환경 선박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선박은 LNG-수소 연료 기반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조되며, LNG 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냉열(초저온으로 냉각된 LNG를 기화하는 단계에서 방출되는 냉열)을 이용해 선상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동결 분쇄한다.

분쇄된 분말은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한 합성가스 생산의 원료로 투입되며, 합성가스로부터 생산된 수소는 선내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로 연결돼 선내 전력 공급과 추진용 보조 동력으로 활용된다.

플라스마 기술은 폐기물을 1천300도 이상 초고온으로 가열해 유기물을 열분해하고 수소·일산화탄소 등 단위 분자로 쪼개 가스화하는 기술로, 기존 폐기물 소각방식 대비 대기환경 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밖에도 이 공정은 쓰레기처리 공정을 수소생산으로 대체해 선박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인 해결 방안과 함께 해양쓰레기 자원화를 통한 탈탄소화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폐기물과 해양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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