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ISS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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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개발한 유인우주선 'CST 100 스타라이너'가 20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ISS로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우주택시'로 활용될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ISS 운송 시스템 개발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독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26시간만에 20일 오후 8시 28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 28분) ISS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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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개발한 유인우주선 ‘CST 100 스타라이너’가 20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ISS로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우주택시’로 활용될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ISS 운송 시스템 개발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독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제41우주발사장에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틀라스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약 31분 만에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26시간만에 20일 오후 8시 28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 28분) ISS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스타라이너의 이번 시험 비행은 무인 시험비행이다. 사람 대신 몸무게 82kg의 마네킹이 사령관석에 탑승했다. 20일 ISS에 도킹한 스타라이너는 이후 6일 뒤 ISS를 출발해 낙하산을 타고 뉴멕시코 사막에 착륙한다. 이번 비행에서 200kg 이상의 화물과 우주비행사 보급품을 싣고 갔다. 5~10일 후 돌아올 때는 300kg 이상의 화물을 싣고 온다.
이번 무인 시험비행의 정식 명칭은 궤도비행시험-2로 지난 2019년 12월 1차 궤도비행 시험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이뤄졌다. 1차 궤도비행시험 스타라이너는 ISS와의 도킹에 실패하며 당초 지구 귀환 일정보다 앞당겨 지구로 돌아왔다. 실패원인은 타이머였다. 타이머가 잘못 설정되면서 추진체가 제때 작동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ISS 도킹을 위한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타라이너가 이번 시험비행에 성공하면면 스페이스X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는 2020년 5월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의 유인 시험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제 우주인 운송에 크루 드래건을 활용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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