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애프터 유 "100만, 1000만 관객 오는 그날까지! 또 달린다"[★FULL인터뷰]

이경호 기자 2022. 5.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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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팬들의 이목을 끄는 밴드가 나타났다.

올해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워킹 애프터 유는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꾸준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밴드 가뭄'인 한국 가요계에서 워킹 애프터 유에 대한 관심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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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워킹 애프터 유(써니, 아현, 해인, 한겸)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밴드 워킹애프터유의 써니(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해인, 아현, 한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음악팬들의 이목을 끄는 밴드가 나타났다. 올해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워킹 애프터 유는 써니(키보드), 아현(드럼), 해인(보컬, 기타), 한겸(베이스)으로 구성됐다 . 지난 4월 13일 EP 앨범 '안녕'을 발매했다. '안녕'은 타이틀 곡은 'Good bye sad days'와 '아리랑(Arirang)', 'Adolescence'가 수록됐다. 'Good bye sad days'는 서정적인 가사를 담은 락 발라드 장르다. 코로나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워킹 애프터 유는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꾸준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밴드 가뭄'인 한국 가요계에서 워킹 애프터 유에 대한 관심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다. 이에 스타뉴스가 워킹 애프터 유를 만나봤다.

밴드 워킹 애프터 유의 아현(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해인, 한겸, 써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올해 결성 10년차라고 들었다. 밴드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는가.

▶(해인-아현) 2014년 첫 앨범 발매 전인 2012년에 팀을 결성했다. 해인, 아현이 먼저 만나서 활동을 준비했었다. 그러다 써니를 만나게 되면서 팀을 결성하게 됐다. 이후 2017년 막내 한겸이 새 멤버로 합류해 4인조 여성 밴드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겸이 들어오기 전에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도 있었지만 팀을 떠났다.

-밴드 음악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써니) 어렸을 때, 드럼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부터 밴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중학교 때 밴드부도 했었다. 이후 (음악을) 전공하면서,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게 밴드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밴드로 활동하게 됐다.

▶(아현) 저는 사실 어릴 때 '댄스가수'가 꿈이었다. TV에 나오는 게 전부인 줄 알았다. 그래서 댄스가수의 꿈을 안고, 학원을 가게 됐다. 그런데 거기서 다른 세상의 음악을 들려줬다. 그 때 밴드 음악을 접했는데, '이거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학원에서 밴드도 결성했다. 밴드 음악은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같이 호흡을 맞추고, 즐거움을 한 번 느끼게 되니까 놓칠 수가 없었다. 제가 밴드를 하는 이유다.

▶(해인)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그 때 선생님이 '악기를 배워보는 건 어때?'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 때, 여럿이서 하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게 즐거워서 밴드를 하게 됐다.

▶(한겸) 저는 10대 때 밴드 음악을 접하게 됐다. 당시에 베이스의 연주도 듣게 됐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 느낌에 '베이스 전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리고 워킹 애프터 유의 무대를 보고, 직접 오디션까지 보고 합류하게 됐다.

밴드 워킹 애프터 유의 한겸(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해인, 아현, 써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 5년 동안 멤버 변화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방 곳곳에서 공연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 이처럼 워킹 애프터 유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인지, 워킹 애프터 유를 대표할 수식어는 무엇인가.

▶ 라이브하면 저희다. 그만큼 자신있다. 언제 어디서든 라이브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겠다. "라이브하면 워킹 애프터 유! 워킹 애프터 유하면 라이브가 떠오르는 밴드"가 되겠다.

-밴드로 꾸준히 활동을 해왔지만, 그룹 결성 초기에 겪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아현)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힘들 때는 라면으로 한끼를 해결할 때도 있었다. 하루에 라면 한끼였다. 수입이 0원이었다. 가끔 공연을 해서 수입이 생기면, 월세에 공과금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밴드를 하면서 수입이 발생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노력을 하다보니까 수입이 조금 생겼다. 많지 않았지만 수입이 생기면, 멤버들과 밥 먹고 그랬다. 이렇게 지금까지 왔고, 저희 생활에 다른 밴드도 '대단하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는 뿌듯했다. 오직 음악(밴드)으로만 생활했으니까요. 배고픈 시절이 있었지만, 우리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밴드 워킹 애프터 유의 한겸/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밴드 워킹 애프터 유의 써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어떻게 극복해 냈는가.

▶(아현) 하고 싶었던 음악, 밴드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게 행복이었다. 저희가 이룬 수익으로 같이 밥 먹고, 소비하고 지내면서 살았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지방 곳곳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좋다. 1년에 200회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저희 안목을 넓힌 계기가 됐죠. 열정 가득했던 시절, 힘들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써니) 함께하면 두렵지 않던 시절이었다. 수입이 없을 대는 없는대로 최소한 소비로 살았다. 그 와중에 행복도 있었다.

▶(해인) 저희는 늘 해체위기다. 저희가 그동안 함께 하면서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하지만 고난, 역경을 함께 이겨내면서 저희끼리 더 단단해졌다.

-데뷔 초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을 했다. 밴드 음악이 활성화 되어 있는 일본에서 공연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2015년 3개월 간 도쿄 클럽 투어 및 페스티벌에 참가, 일본 Girls Rock 차트에서 2위까지 했다. 일본 활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아현) 일본 외에 대만, 중국 등 아시아 투어를 했다. '넓은 세상을 보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짧았지만 투어를 한 적이 있다. 일본 활동은 아시다시피 일본에 많은 밴드가 있다. 물론 많은 밴드가 사라지기도 한다. 일본에 체류하면서 저희가 모르는 밴드 문화도 배워보고자 했다. 50번 넘게 공연을 했는데, 그때 경험이 많은 공부가 됐다.

-일본 활동 당시 현지에서 기반을 다질 생각은 없었는가.

▶(아현) 3개월 하고, 한국에 온 후 다시 일본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였다. 다시 일본으로 갈 상황이 아니었다. 이후 중국에 가려고 했는데, 국가간 외교적 갈등이 있어서 어렵게 됐다. 이후 (2017년) 독일 로텐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밴드 대회인 에머겐자(EMERGENZA)에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됐다. 독일에 다녀온 후, 유럽 투어를 계획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계획을 미뤄야 했다.

밴드 워킹 애프터 유의 한겸/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근 '뮤직뱅크'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방송(예능) 활동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혹시 러브콜을 보내줬으면, 출연하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 있는가.

▶(한겸) 저는 뉴스에 나왔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밴드'가 되어서 좋은 일로 뉴스 출연을 하고 싶다. 한국에 이런 밴드가 있다는 소개와 함께 "인터뷰를 하려고 모셨습니다"는 말을 듣고 싶다. '9시 뉴스' 출연이 꼭 이뤄졌으면 하고, 저희도 많이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나영석 PD님이 한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본방송을 놓치면 하이라이트 영상이라도 찾아본다. 나 PD님의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해인) 저희끼리 이야기했던 게 '아침마당'이다. 이 프로그램에 나가면 전국민이 다 아는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한 번 출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현) 저는 성공해서 저희 숙소에서 독립을 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숙소 생활만 거의 13년이다. 독립하고 싶다. 독립을 해도 멤버들이 옆집, 아랫집, 윗집에 살았으면 한다. 우린 서로에게 벗어날 수 없다.

▶(써니) 저는 스포츠 관련 예능을 좋아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 음,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밴드 워킹 애프터 유 해인/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번 앨범 활동이 또 다른 시작이 될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더 많이! 더 즐겁게!"를 외쳤다. 특히 공연을 위해 더 많은 준비, 노력을 기울여야죠!"

▶(써니) 저는 대화, 키보드 실력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겠다. 공연도 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일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현) 저희는 라이브 공연도 계속 할 거다. 또 해외에 나가서 더 많은 뮤지션들을 만나고 싶다. 앨범 준비 역시 열심히 할 거다.

▶(해인) 이제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도 많이 해제됐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고, 다방면에서 활동을 늘려가려 한다. 저희도 앞으로 활동에 기대가 된다. 그러니까 팬들도, 대중도 저희 활동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한겸) 관객들과 팬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공연하는 날까지 앞으로 계속 나아갈 거다.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을 거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도전도 잘 넘어갈 거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여름에 록 페스티벌이 있다면, 노을이 질때, 하늘이 붉게 물들고 어둑해질 때, 저희는 땀흘리며 공연을 하고 팬들은 깃발을 흔들며 함께 노래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100만명 관객과 함께 하는 그 날이 왔으면 한다.

-앞으로 활동 계획, 포부가 당차다. 그 이유인 즉슨, 성공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워킹 애프터 유가 성공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해인) 성공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도록 하겠다. 저희만의 성공 비결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성장에 필요한 계단을 하나도 빼먹지 않았다. 여기에 견고하게 지켜주는 멤버들 있다. 또 저희만 잘했다고 잘한 게 아니다. 도와주시고, 뜻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한겸) 언니들(멤버들)과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저희 공연에 100만, 1000만 관객이 모이는 그 날까지 달리고 또 달리겠다.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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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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