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윤지온, 마지막까지 빛난 美친 존재감 '륭구 홀릭'

연휘선 2022. 5. 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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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지온이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지온은 지난 21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에서 저승계의 엘리트이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완벽하게 분해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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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윤지온이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지온은 지난 21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에서 저승계의 엘리트이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완벽하게 분해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이에 임륭구를 떠나보낸 윤지온의 다양한 매력을 짚어봤다. 

# 이유 있는 워라벨 지킴이

1회에서 윤지온은 어떤 위급 상황에도 8시간의 근로 시간을 칼같이 준수하는 ‘워라벨 지킴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퇴근 이후에 무엇을 하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 후반부에는 임륭구가 왜 8시간 근무시간을 준수했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어머니 임유화(민지아 분)에게 비수를 꽂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어머니가 환생한 후에 또다시 자살하지 않도록 찾고 있었다. 의문과 재미에서 시작됐던 그의 칼퇴는 가슴 아픈 과거사와 그의 다짐이 담긴 행동이었다.

# ‘겉차속따’ 케미스트리 장인!

윤지온은 김희선, 로운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그동안 앙숙 케미를 보이던 임륭구와 최준웅(로운 분)은 구련(김희선 분)이 이승에서 벌인 일로 팀이 해체되면서 헤어지게 됐다. 이후 영업팀에서 일하게 된 임륭구에게 최준웅이 찾아와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임륭구는 쌀쌀맞게 대했지만, 방에 같이 있던 신입 사자를 내보낸 후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들었다. 또한 임륭구는 이승으로 돌아가게 된 최준웅에게 아쉬움이 남는 어투로 “그러고 보니까, 이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네요”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깨도 부딪치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긴 작별 인사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지온은 김희선과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사이 같은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폭주 후 진정된 구련은 최준웅을 류초희(김시은 분)에게 보내고 임륭구와 둘만 남게 됐다. 그녀가 류초희를 자살로 몰고간 이들을 응징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자책하자 임륭구는 성범죄 가해자를 폭행하던 자신을 떠올리며 그녀에게 공감해주고 다독였다. 감동의 순간도 잠시, 구련은 임륭구에게 자신 때문에 고생 많았는지 물었다. 이에 임륭구는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 이승의 말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구련이 더이상 자책하지 않게 만드는 배려심을 보였다

방송 말미, 임륭구는 구련과 단둘이 자살예정자를 찾아 한 회사 옥상에 나타났고, 그 사람을 말리는 최준웅과 조우했다. 임륭구는 최준웅이 자신들의 정체를 묻고 따지며 구련, 박중길(이수혁 분)과 실랑이를 벌이자 “인원 보충도 안 되는데, 아쉬운 대로 준웅씨라도 좀”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섬세하고 완벽한 열연으로 임륭구 캐릭터를 완성해 낸 윤지온은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 분들, 그리고 배우 분들께 많은 사랑 받았던 현장이었고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는데 벌써 끝난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내일’은 끝났지만, 웹툰 ‘내일’은 계속 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드라마 ‘내일’과 '륭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윤지온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으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센스 넘치는 연기 완급 조절로 극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윤지온은 필모그래피에 ‘내일’이라는 의미 가득한 한 줄을 남기게 됐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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