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온양여고 백지원 "믿을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어요"

김대훈 2022. 5.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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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3월 7일 오후 6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프로에 진출한다는 건 일반인들에게는 사회생활의 출발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학교생활과 달리 연봉을 받고 계약하기 때문. 그렇기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주장 백지원(166cm, G)은 냉철했다. 프로에 진출하게 된다면 어떨지 묻자 그는 “믿을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어요”라며 자신이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강하다는 걸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농구는 시작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어린 시절부터 언니를 따라서 클럽 농구를 하다가, 언니가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후로 저도 너무 하고 싶어서 5학년 때 하게 됐어요.

동신초를 거쳐 온양여중으로 진학 후 추계대회 MVP까지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였어요
온양여중 시절, 생각보다 잘한 것 같아요. 그때만 떠올리면,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농구가 재미있었어요.

예전 인터뷰에서 박혜진(우리은행) 선수를 롤모델로 꼽았는데, 유효한지?
포지션도 비슷하고, 성실한 모습이 좋아서 아직까지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1번으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깔끔하고 성실한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온양여고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이제 3학년이 되지만, 코로나로 인해 1년을 제대로 뛰지 못했어요. 지난 시즌은 우승이 없었어요. 또한, 중학부와 달리 고등부는 다른 무대인 것 같아요. 힘이 워낙 좋아요. 저는 신장이 크지 않고, 피지컬이 약한데, 다른 선수들은 신장도 크고 피지컬도 좋아요.

현재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체력훈련 중인데, 언제나 힘든 훈련이에요. 그래도 조금은 적응이 됐어요. 힘든 만큼 결과가 돌아오니 이 악물고 버티고 있어요.

팀과 개인적인 목표는?
동계훈련을 진짜 열심히 했어요. 다 같이 노력했어요. 좋은 성적을 꼭 내고 싶어요. 코치, 감독님께서 옆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치님은 4강이 목표라고 하세요. 하지만 우승도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우선은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는 작년보다 성적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맡은 역할이 바꿨어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할거예요. 어시스트상은 몇 번 받아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비상을 받고 싶어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해요. 패스 센스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신장은 작지만, 수비를 잘한다고 느껴요.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더 빠른 스피드를 갖춰야 해요. 다른 선수들보다는 슛 거리가 길어야 되고, 힘이 약하기 때문에,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를 제압해야 돼요.

최근 윤예빈, 신이슬, 조수아(이하 삼성생명), 이주하(BNK) 등 온양여고 출신 가드 포지션 선수들이 유독 많아요. 특별히 기량이 뛰어난 가드들이 배출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코치님께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꼭 집어서 지적을 해주세요. 그러한 부분을 시합 때 안 하려고 노력해요. 패스 길도 여러 군데를 알려주세요. 선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제가 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어요
일단 지명이 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끝까지 이끌어야 해요. 어찌 보면, 사회생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믿을 사람은 저 자신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와는 달리 프로는 개인적인 부분이 크잖아요.

언니(신한은행 백채연)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언니와 사이가 엄청 좋아요. 통화를 하면, 공적인 얘기뿐만 아니라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해요. 보고 싶다는 말은 안 해요(웃음).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예요. 프로에서 꼭 맞붙고 싶은 상대예요.

언니에게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그리고 언니가 저와는 달리 스피드나 파워가 훌륭하고, 점프슛 능력도 있어요. 저는 그런 부분이 안 돼서 언니한테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백지원에게 농구란? & 고마운 분
7년을 넘게 한 농구이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같이 붙어 있는데, 각 학교의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김한규 감독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세요. 또한, 조현정 코치님께도 감사드려요.

 

P.S 조현정 온양여고 코치가 본 백지원은?
안정적인 볼 핸들링이 좋아요. 3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훈련 태도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연습 경기를 하면서 느끼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수비 능력도 뛰어나요. 공격이나, 수비는 모두 (백)지원이로부터 시작돼요. 책임감이 늘어난 모습이 보여요. 다만, 3점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주저하는 모습이 있어요. 엄청 혼내기도 해요. 또한, 신장이 작고 파워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보강을 해야 돼요.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난 시즌 1번을 소화하면서 플레이가 안정된 부분이 있어요. 센스도 갖추고 있기에,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고 생각해요.

 

사진 제공 = 본인,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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