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美스탠퍼드 대학서 연설 "K팝의 목표는 시작부터 세계였다"

김종은 기자 2022. 5. 22. 09: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설을 펼쳤다.

이수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벡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한국학 콘퍼런스 2일차의 메인 연설자로 초청받아, 'K팝의 미래 비전(Future Vision of K-Pop)'에 대해 말했다.

이날 포디움에 오른 이수만은 "세계화와 기하급수적인 기술혁명의 돌풍 속에서 K팝과 한류는 더욱 '콘텐츠'의 힘을 증명하며 지역과 국경, 세대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기술의 진화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K팝과 SM에서 추구하는 한류에 내재된 뿌리 깊은 휴머니티와 공감, 팬덤과 프로슈머의 폭발적인 창조성이다"라며 K팝이 가진 힘에 대해 말했다.

"저는 항상 이 창조성을 연결하여 창발이 이루어지는 플랫폼, 전 세계의 팬덤과 프로슈머, 셀러브리티를 연결하는 문화생태계를 꿈꾸며,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곧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한 그는 "한류와 K팝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미래의 아티스트, 창작자, 프로슈머들에게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저의 비전을,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 이루고 싶다"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이수만은 "K팝은 시작부터 세계화가 목표였다. 과거 역사의 '경제가 먼저, 문화는 나중에(Economy First, Culture Following Next)'에서 '문화가 먼저, 경제는 나중에(Culture First, Economy Next)'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989년 SM엔터테인먼트 전신인 SM 기획을 설립하고 체계적인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시작했다. 1997년 직원들에게 '이제 우리는 해외로 나갈 것이다. 혼자 꿈을 꾸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다 같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라고 천명하고,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아시아로, 유럽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무대와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한류를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국부를 축적하는 지속적이고 세계적인 무브먼트로 만드는 데에 주력했고, 퍼스트 무버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만은 "저는 CT를 문화를 만드는 기술에서 문화의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로 진화시키며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프로슈머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메타버스에 살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저희가 만드는 킬러 콘텐츠는 크리에이터로서 참가하고 창작해 내는 프로슈머로서, 프로듀서로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가치가 점점 극대화된다. 프로슈머와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선점하는 것은 미래 문화 창조산업의 화두일 것이다. 오늘의 미래를, 저와 SM은 가장 앞서 준비하고 도전하며 기다려왔다"라며 "SM의 메타버스, SM Culture Universe는 K 팝과 한류가 한 세대의 열풍이 아니라 영원히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세계관, 비전, 설계도다. 저는 이 세계관을 'Metaversal Origin Story'로 명명하고 오래전부터 아티스트의 Origin Story와 세계관을 축적했다. SM의 모든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인 'Metaversal Origin Story'로 융합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하여 SM의 콘텐츠가 모두의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문화로 연결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수만은 "SM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다시 프로슈머들이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재탄생 가능한 콘텐츠(Recreatable Contents)로 바꿔서 창조, 창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미래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슈머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SM은 창작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기여하는 헤리티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창조 활동에 조인하시기 바라며 창조의 즐거움과 함께 SM의 휴머니티와 스피릿이 모두에게 공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한 자리다. 이수만을 비롯해 엑소 수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숙 전 UN 대표부 대사, 박준우 전 EU 대사 등이 참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