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중동 상륙..이스라엘서 첫 감염자 보고

오남석 기자 2022. 5. 22.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중동에서도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한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중부·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유럽과 북미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으나, 중동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보고된 적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전자현미경 사진에 인간의 피부 샘플에서 얻은 성숙된 타원형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왼쪽)와 구형의 미성숙 바이러스(오른쪽)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AP

미국 뉴욕에서도 1명 확진 확인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중동에서도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한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텔아비브에 있는 이치로프 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유럽을 여행하고 귀국한 이 남성은 원숭이두창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남성이 국외 여행 중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노출됐다면서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부·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유럽과 북미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으나, 중동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보고된 적 없었다. 기존에는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10개 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뉴욕주 보건부는 뉴욕시민 1명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는 지난 18일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통상 몇 주 안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80건의 감염 사례와 50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