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권도형 "한국에 미납한 세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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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암호화폐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미납한 세금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세포탈 의혹을 부인했다.
루나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 법인 폐쇄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그 시기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24일 루나·테라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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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코로나 지출 떠받치려 세금 추징"
"어떤 조사에도 기꺼이 대응, 우리는 숨길 것 없다"
검찰은 루나 사태 수사 착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미납한 세금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세포탈 의혹을 부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과 함께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권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세금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세금을 완납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암호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라고 했다.
권 대표는 네티즌들이 조세포탈 의혹 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루나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 법인 폐쇄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그 시기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루나와 테라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9일 합수단에 권 대표 사건을 배당한 상태다. 2020년 1월 폐지됐다가 2년 4개월만에 부활한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권 대표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권 대표와 공동 창업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세금 탈루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50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루나 및 UST 보유자를 28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24일 루나·테라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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