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영란, '♥한창'에 달리는 근거無 '악플'.."상처·속상해" ('애로부부')

서예진 2022. 5.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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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빌미로 한의사 아내에 돈 요구하는 남편
장영란, "괴물 밑에서 크는 아이 너무 위험해"
#한의사, #악플 키워드에 '공감'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채널A, ENA채널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장영란이 남편 한창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채널A와 ENA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두 얼굴을 가진 남편의 실체에 경악한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욕 먹는 여자’로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어 새 정착지를 놓고 격돌한 20대 부부 강태훈&정민희 부부의 ‘속터뷰’도 MC들을 고민에 빠뜨렸다.
 
21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된 뒤 협박까지 당하는 한의사 아내의 사연 ‘욕 먹는 여자’가 공개됐다. 한의사로 한방병원과 개인 채널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아내는 착하고 가정적인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내는 어느 날부터 근거 없는 소문과 악플에 시달렸다.
 
한의사의 등장에 장영란은 남편 한창을 떠올렸다. 그는 “악플 보면 상처받지”라고 공감하며, “남편에게도 근거 없는 악플이 달리는데 그럴때 속상하다”고 밝혔다. 양재진은 “우리처럼 방송에 출연하는 전문가들은 연예인들과 달리 병원이나 사무실, 홈페이지도 있지 않냐”라며 “그런 곳까지 찾아와서 악플을 계속 단다”고 밝혔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재판에서 직접 겪은 일을 전했다. 상대방과 언쟁이 있었던 재판을 마친 그는 “재판이 끝나고 상대가 나오더니, 들으라고 한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잘생기진 않았네’라고 말하고는 쓱 지나가더라”고 말했다.
 
‘에로드라마’로 돌아가, 한의원 영업까지 힘들어지게 한 악플러의 정체는 한의원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이 남편의 상간녀이며 악성 댓글을 단 이유는 남편 때문이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상간녀는 돈을 받고 남편의 노예를 자처하고 있었고, 그녀가 보여준 영상에서 남편은 왕처럼 군림하고 있었다. 영상 속 남편은 “아내의 콧대가 높아지기 전에 밟아줘야 한다”라며 상간녀에게 악플을 지시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의 뒷담화 현장을 직접 접했고, 그가 친정 엄마까지 욕하는 모습에 이혼을 결심했다. 그 와중에 상간녀는 남편의 영상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필사적으로 친정 엄마를 공략해 아내가 이혼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아내는 남편이 다른 곳에도 악성 댓글들을 달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했고, 밀린 합의금이 2천만 원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여성 혐오로 유명한 사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다섯 살 딸 아이를 둔 아빠라고는 상상도 못할 악플 수위에 아내는 경악했다. 이를 추궁하자 남편은 “부부가 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돈 잘 버는 당신이 물어줘야 하지 않냐”라며 아내를 비판했다. 또 “상간녀가 가진 영상이 공개되면 딸이 괜찮겠냐”며 당당히 돈을 요구했다. 아내는 “저와 딸이 받을 피해를 막기 위해 돈을 줘야 하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MC 장영란은 “남편을 끊어내야 한다. 아이가 괴물 밑에서 크고 있다는 게 너무 위험하다. SNS 계정 같은 곳에 솔직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절대로 휘둘리면 안 된다”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남성태 변호사도 “전문가의 도움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나가길 조언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신혼 6개월 차에 격돌한 골프장 캐디 남편 강태훈과 시각디자이너 아내 정민희가 등장했다. 20대 부부인 두 사람은 제주 여행 중 만나 결혼 뒤 제주에 살고 있지만, 각자의 고향인 진주와 파주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중이었다. 아내 정민희는 “워킹맘으로 살고 싶다. 복지가 잘 되어 있는 큰 회사로 취직할 수 있으니 출산하면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부모님 곁으로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남편 강태훈은 “파주는 집값이 비싸서 부담이다. 아내가 일 안 하고 아이를 키우면 좋겠다. 육아는 우리 부모님도 도울 수 있다”라며 반박했다.
 
두 사람은 정착 문제뿐만 아니라 아이, 미래 계획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생각이 달랐다. 하지만 설전이 이어지며 각자 납득할 만한 이유에 MC들은 공감했다. 강태훈&정민희는 MC들의 선택에 이견 없이 새 터전을 결정하기로 했다. 양재진은 “남편이 진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내 마음 편한 곳에 가겠다’로만 들린다. 익숙하고 편한 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MC들은 만장일치로 아내의 고향 파주를 선택했고, 남편 또한 깔끔하게 승복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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