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희선의 완벽한 하드캐리

선미경 2022. 5.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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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번에도 김희선의 선택은 옳았다.

 도전과 변신, 그리고 입증으로 이어지는 '김희선의 3법칙'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또 한번 보여준 김희선의 열연이 빛난 것.

 김희선은 420년 서사의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완벽히 그려내며 그녀의 저력을 또 한번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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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내일' 이번에도 김희선의 선택은 옳았다. 도전과 변신, 그리고 입증으로 이어지는 ‘김희선의 3법칙’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또 한번 보여준 김희선의 열연이 빛난 것.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이 지난 21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김희선은 420년 서사의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완벽히 그려내며 그녀의 저력을 또 한번 자랑했다.

‘내일’ 최종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의 활약이 담겼다. 최중길(이수혁 분)의 도움으로 련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류초희(김시은 분)를 구할 수 있었다. “죽어 마땅한 놈들은 따로 있는데 네가 왜 죽어. 그들이 함부로 지껄이는 대로 네 인생이 더럽고 역겨운 적 없어. 넌 이런 아픔을 오해 받을 사람이 아니야. 내가 널 꼭 지켜 줄게”라는 련의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은 류초희에게 다시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씨를 살아나게 했다. 

또 인연의 실로 끊어진 중길과의 대면에서는 섬세한 감정 열연이 빛났다. 자신과의 전생의 비밀을 안 중길에게 420년 동안 한 번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 묵혀둔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아낸 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준웅(로운 분)을 현생으로 돌려보낸 련은 이후에 위관팀을 정식 팀으로 인정 받게 하고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의 활약을 이어 나가는 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자아내게 했다.

김희선은 매 작품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자신의 도전이 옳았음을 입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매 작품 끌어올리는 것. 이에 ‘내일’에서 기존의 저승사자의 틀을 깨고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에 도전한 김희선은 핑크색 단발 헤어스타일과 붉은 아이섀도 메이크업 등으로 파격적인 외적 변신을 과감없이 시도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김희선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뛰어넘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번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찔러서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모습에서부터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카리스마와 연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주를 보여줬고, 나아가 구련의 전생 서사에서는 환향녀라는 이유로 비난 당하고 이로 인해 어긋난 남편의 폭주를 막고자 자결한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또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반려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각 에피소드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구련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다. 때로는 피해자들 대신 가해자들에게 속 시원한 응징을 날리는 해결사로, 때로는 손목을 그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게 했다. 김희선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있었기에 ‘내일’이 가능했고, 김희선이기에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이 있을 수 있었다.

이처럼 김희선은 매 작품 용감한 선택과 도전, 그리고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김희선이 또 다시 보여줄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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