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안성기, 초강력 '감동 버튼' 들고 스크린 귀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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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가 필요 없는 두 국민 배우가 강력한 감동 버튼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가슴을 적시는 힐링 휴먼 드라마 두 편이 극장가를 찾는 가운데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순재의 '안녕하세요'와 6월 1일 베일을 벗는 안성기의 '카시오페아'다.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국민 배우 안성기와 믿보배 서현진의 진한 부녀 호흡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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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세상 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수미(김환희)는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의 제안에 따라 ‘늘봄’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간다. 수미는 곧 죽을 사람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예상치 못한 반전의 유쾌함과 따뜻함에 놀라고 만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점차 스며들며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기 시작한다.
영화 ‘안녕하세요’는 삶의 시작 그리고 끝인 죽음까지 눈부시게 아름답기를 위로하는 따뜻한 힐링 휴먼 드라마. 이순재는 극 중 호스피스 병동의 터줏대감, 죽음을 준비하는 진짜 어른 인수로 분했다. 죽어가면서도 '잘 살아야 잘 죽는다'는 의미를 깨우치고 세상을 떠나는 인물로 그 과정에서 ‘수미’라는 어린 친구를 만나 서로 교감하면서 삶의 보람과 인간애를 느낀다.
이순재는 영화 공개 후 취재진에게 “배우는 출연이 목적이다. 평생을 연기 해왔지만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장르든 출연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아주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나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병풍 역할, 혹은 잠깐 있다 사라지는 존재감 없는 역할이 주로 온다. 하지만 그런 건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작품은 내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느꼈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순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깊은 내공,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버무려 시종일관 아름다운 존재감을 뽐낸다. 그가 건네는 따뜻한 응원과 조언이 차곡차곡 쌓여 마침내 관객들은 강력한 감동을 선물 받는다.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국민 배우 안성기와 믿보배 서현진의 진한 부녀 호흡을 만날 수 있다.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은 앞선 공식석상에서 “오래전부터 안성기 선배님을 떠올리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깊은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신 감독은 “십수년 전 안성기 선배님과 작품을 한 이후 늘 좋은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인턴'을 보면서 이런 장르의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안성기 선배님이 아버지 역할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후 구체적으로 구상을 해나갔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말처럼 안성기는 극 중 감탄할 수밖에 없는 내공의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아버지 ‘인우’로 분한 그는 기억을 잃어 가는 딸 수진의 곁을 지킨다. 나날이 병세가 심해지는 수진, 그런 딸을 돌보며 묵묵하게 하지만 포기 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아버지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환자’가 주인공인 작품이 워낙 많았기에 관람 전부터 모든 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단언컨데 그건 오산이다. 흔한 신파로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는 배우들의 힘을 받아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다. 조용하고도 묵직하게 쉴 새 없이 관객들을 감정선을 이끈다. 무엇보다 비극적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안성기의 절제력 있는 연기는 신의 한 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딸의 곁을 지키는 그의 모습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상영 내내 아버지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모든 게 응축된 강인해질 수밖에 없는 그 눈에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 건 바로 관객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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