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포천시, 드론 육성으로 4차 산업 교두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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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인 경기 포천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드론산업 육성에 나섰다.
포천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 드론 산업의 핵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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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접경지인 경기 포천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드론산업 육성에 나섰다.
포천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 드론 산업의 핵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아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드론 관광·레저 서비스, 접경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티드론 시스템, 스마트방역시스템 구축 등 3개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다.
앞서 포천시는 군사보호구역이 많은 지역임에도 지난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포천시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투입해 드론 산업 기반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우선 대진테크노파크 내 부지 430㎡에 '드론 클러스터'의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드론 클러스터는 드론 관련 연구개발(R&D), 생산, 정비창 역할을 하는 곳이다.
창업·경영 공간, 사무실, 교육실, 연구실, 생산·정비라인을 갖춘 뒤 기업을 유치하게 된다.
드론 클러스터는 시가 시설을 직영할 계획이다.
군부대의 폐 비행장을 활용한 '드론 시험비행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포천시는 신북면 계류리 3만2천여㎡에서 폐 비행장을 관할하는 군부대와 협의 중이다.
포천시는 폐 비행장을 민·관·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드론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시험비행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 전용 비행장 구축 및 운영에는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포천시는 드론을 띄울 때 이·착륙장 역할을 할 '드론 스테이션' 구축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드론 스테이션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옥상을 활용할 계획으로 9억원을 들여 모두 9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천시는 드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드론산업과 연계해 신북면 심곡리 3만여㎡에 연면적 20만㎡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사업과 영북면 야미리 40만6천㎡에 필립스 모빌리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 2천300여명의 고용 창출 등 4조5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포천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일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유치와 필립스 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 추진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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