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 '♥윤시윤' 과거부터 여사친까지.. 위기 산 넘어 산 ('현재는') [어저께TV]
[OSEN=최지연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이 남보라를 의식하며 질투했다.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와의 통화 속에 김유진(남보라 분)의 목소리가 들리자 질투하는 현미래(배다빈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미래는 이현재와 함께 신차를 타고 운전 연수 데이트를 즐겼다. 평화롭던 찰나 이현재에게 김유진의 전화가 걸려오자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현미래는 교통사고를 낼 뻔했다. 김유진은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있는데 와서 도와달라"며 이현재를 작업실로 불러낸 것. 이현재는 곧바로 현미래를 보호헌 뒤 "괜찮다, 잘했다"고 달랬다.
"무슨 비명소리냐"고 묻는 김유진에게 이현재는 "별 거 아니다"라 말한 뒤 "오늘은 못 갈 것 같다"고 거절했다. 현미래는 안도했다. 둘은 지난번에 예약을 해두고 맛보지 못했던 식당을 찾았다. 이전에 이현재가 오지 못해 혼자 밥을 먹었던 현미래는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로 기억하고 싶다며 이현재를 데려온 것이다. 이현재는 두 손 모아 사과한 뒤 "그래도 좋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제가 안 와도 혼자 할 거 다 해서"라 말했다.
데이트를 끝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이현재에게 다시 김유진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유진은 "밖인 것 같은데 작업실에 들렀다 가겠냐"고 물었다. 이현재는 하는 수 업싱 김유진의 작업실로 향했다. 이현재가 김유진의 거듭된 부탁에 거절하지 못한 건 심해준(신동미 분)의 부탁도 겹쳐있었기 때문. 심해준은 이윤재(오민석 분)과 데이트 중 선작가의 전화를 받고 이현재를 닦달했다. 김유진은 이현재의 모든 것이 알고 싶다며 일과를 물었다.
그 시각, 집에 돌아갔다는 연락이 없는 이현재를 현미래는 걱정했다. 이현재는 새벽 1시가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고, 현미래는 가족들에게 운전연수를 잘 마쳤다고 자랑할 때와 달리 급격히 우울해졌다. 현미래는 "아직 도착을 안 했나? 무슨 일이 생겼나?"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이현재는 현미래를 떠올리고 "어떡하냐"며 한숨을 쉬었다.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전화해 "피곤해 핸드폰 확인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이따 잠깐 볼래요? 제가 사소한 거라도 오해는 빨리 풀고 가는 걸 좋아해서요"라 제안했다. 현미래는 그러자고 대답한 뒤 "무슨 오해?"라며 불안해했다. 이를 본 현정후(김강민 분)는 "모든 역사는 밤에 이뤄지긴 하지"라며 놀렸다. 이현재는 “연애 시작한 거 실감 나네. 신경세포가 예민하게 작동해야 해. 그래야 덜 싸운다”라 다짐했다.
이현재는 현미래를 최만리(정흥채 분) 카페에 데려가 “제 여자친구예요”라고 소개했다. 최만리는 이현재의 숙부로, 현미래는 이를 가게에 오고나서야 알았다. 현미래는 당황했지만 밝게 인사했고, 이현재는 "나를 더 오픈하고 싶었어요"라 고백했다. 음료를 받아 카페에 나란히 앉자 이현재는 “어제 미래 씨랑 헤어지고 작가님 작업실 갔었어요. 미래 씨가 드라마 작가님 연락 오는 거 신경 쓰는 거 같아서 얼굴 보고 얘기하는 거예요”라 털어놨다.
이현재는 이어 “이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마음 흔들릴 수 있을까. 미래 씨가 해냈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결혼은 존경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꿈 있었어요. 제가 만든 환상에 빠져서 큰 대가 치렀어요. 변호사님이 집에 가서 연락한다고 했는데 연락 안 와서 한 잠도 못 잤어요. 걱정돼서”라고 전했다.
그 뒤 현미래는 “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늘을 사는 게 아니라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요. 현실감도 좀 떨어지고.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거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현재는 “저랑 반대네요. 나는 오늘만 살아요”라고 답하며 웃음지었다. 이현재는 “전에 엄마가 ‘너도 좋은 여자랑 한 편이 돼서 인생을 살면 얼마나 든든하겠니’라고 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보완이 잘 될 거 같지 않아요?”라 물었다. 현미래는 “현재와 미래?”라며 받아주었다.
이후 둘은 호칭정리에 들어섰다. 이현재는 "변호사님은 아니에요"라고 말문을 뗐고, 현미래는 "가족 중에 오빠가 없어서 오빠 소리는 안 나온다"라 말했다. 그러자 이현재는 "씨로 통일해도 괜찮아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현재는 "우리 오늘 5일 째다"라고 알려 현미래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현미래는 "날짜를 세요?"라 물었고, 이현재는 "기념일 챙기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라며 지난 연애에 견주어 말했다.
현미래는 "저는 아니에요"라고 부정, 이현재는 "그럼 100일 기념은 패스하는 걸로?"라 물었다. 그러자 현미래는 "전에 다른 여자 많이 만난 건 알겠는데 굳이 티낼 필요는 없지 않나요?"라고 말한 뒤 집에 가자고 전했다. 이현재는 당황하며 "만난 사람 많지 않아요. 삐쳤어요?"라고 물으며 졸졸 따라왔다.
다음날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에 만나자고 하면 화낼 거예요?"라 물었다. 이현재는 웃으면서 "왜 화를 내요. 저녁에 봐요"라고 받아주었다. 그때 이현재의 통화 너머로 김유진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현미래는 "다 들린다"라며 작게 중얼거렸고, 전화를 끊은 뒤 "작가가 왜 글은 안쓰고 자꾸 부르고 오고 그러는 거야?"라며 질투했다.
이현재는 현미래가 김유진을 의식하는 걸 알아서 김유진에게 "다음에는 연락을 하고 오셔야할 것 같다. 오늘은 우연히 제가 시간이 있는데 보통은 이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유진은 아랑곳 않고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죠"라고 너스레를 떤 뒤 "친한 작가는 취재차 병원 갔다가 의사랑 결혼했어요"라며 은근히 호감을 드러냈다.
한편 심해준(신동미 분)을 뒤에 데리고 자전거를 타던 이윤재(오민석 분)는 '자전거 세우면 끝이다'라고 협박하는 심해준의 협박을 무시하고 자전거를 세웠다. 그런 다음 이윤재는 "어떻게 끝낼 건데요?"라고 물어 심해준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심해준은 "이제부터 생각하려고요. 말 먼저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우기는 것도 잘해. 그래, 나 유치해!”라 대꾸했다.
그러자 이윤재는 “유치한 거 마음에 드네. 내가 장남이라 의젓함, 어른스러움 항상 강요받았거든. 그런데 그런 유치함 마음에 드는데?”라 말해 심해준을 흔들었다. 이에 심해준은 “누나라고 불러도 돼. 나는 막내라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언니, 누나 따르는 동생들 좋아해”라며 화를 풀었다. 이윤재는 멀어지는 심해준의 뒤에 대고 “해준아, 한 번 더 타자”라며 박력을 선보였다.
심해준이 하고 싶은 건 자전거 타기 뿐만이 아니었다. 심해준은 마흔 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클럽에 가고 싶어했다. 이윤재는 그걸 알고 "미쳤네. 네 나이가 마흔 둘이야"라고 중얼거렸지만 클럽에 함께 가기 위한 옷을 골랐다. 심해준의 목표를 들은 이현재는 "나도 못 들어가, 나이 많아서. 누나도 입구컷 당할 걸"이라고 예상, 이윤재를 본 이수재(서범준 분) 또한 "여자분이 많이 어리신가 본데 형한테 맞춰달라고 해"라며 핀잔을 줬다.
심해준과 이윤재는 주위의 무시에도 꿋꿋이 클럽을 찾았으나 정말 입구컷을 당해 빈정 상했다. 그런 심해준에게 이윤재는 영화 '라라랜드' 속 주차장 댄스씬을 언급, 심해준은 "왜 그냥 말을 해. 나는 말하면 행동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에 가 막춤을 췄다. "CCTV도 있다. 감당 가능하겠냐"고 걱정하던 이윤재 또한 심해준의 리드에 맞춰 춤을 즐겼다. 두 사람은 상상 속 조명과 함께 신나게 춤을 주다 들어오는 차량에 기둥 뒤로 숨었다. 우연히 초밀착한 둘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런가하면 나유나(최예빈 분)는 헬스장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이수재의 말에 "너무 장난스러워서 싫다. 결혼이 가짜라도 결혼식은 클래식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재는 "시간이 흘러 우리가 서로를 선택하게 됐을 때, 그때 클래식하게 하자"고 권했다. 나유나는 좋다고 대답, 둘은 "이제 8부 능선은 넘었다"며 작당모의를 이어갔다. 나유나는 자신에게 너무 다정한 이수재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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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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