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되니 이해" 윤하 10년만 '불후' 무대에 눈물바다..자우림 노래로 우승[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윤하가 10년 만에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거뒀다.
5월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자우림 편으로 꾸며졌다.
첫 순서는 김용진이 나섰다. 김용진은 “자우림을 보면 눈빛만 봐도 행복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김윤아의 솔로곡 ‘야상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소절부터 호소력 짙은 중저음으로 감탄을 자아낸 김용진은 자신만의 짙은 감성으로 원곡 버전과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순서 몽니는 자우림과의 인연에 대해 묻자 “저희는 자우림의 새끼들이다”라며 “정규 2집을 이선규 형님이 프로듀싱 해주시고, 베이시스트 김진만 형님이 믹싱을 해주셨다”라고 소개했다. 몽니는 자우림과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슈퍼키드 허첵의 지원 사격을 받아 ‘매직카펫 라이드’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크랙실버 싸이언은 “오늘 결심했다. 몽니의 새끼들이 되겠다”라고 극찬했다.
‘슈퍼밴드2’ 3위 출신 카디는 세 번째 순서로 나섰다. 지난 출연 당시 코코더(코+리코더) 개인기를 선보인 박다울은 “거문고를 보려고 기대하셨다가 코코더를 보시고 다들 당황하셨다”라며 “거문고를 위엄있게 해야 하는데 선생님이 나가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학부모님들의 민원이 조금 들어왔다”라고 제자를 잃을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우림 선배님한테 ‘최악이네요’를 들어도 영광이다”라고 기대하며 무대에 오른 카디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였던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카디는 밴드 사운드와 국악기가 더해진 다채로운 사운드, 매력적인 김예지의 보컬을 중심으로 아련함과 애틋함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실버는 “그분들만의 마력을 가진 마법사 같은 밴드다”라고 자우림을 극찬했다. “오디션 할 때도 제일 견제 됐다. 특히 보컬 김예지는 두려워했다. 연습하는 것 보면 살벌하다. 그래놓고 지기는 했는데”라며 카디를 견제했던 크랙실버는 막상 카디가 몽니에게 패하자 “원수를 갚아주겠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일탈’을 선곡한 크랙실버는 오은철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메탈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알리는 1승을 거둔 크랙실버와 맞붙었다. 알리는 자우림의 시작을 알린 노래 ‘Hey Hey Hey’를 선곡했다. 알리는 “노래를 부르다 보니 너무 비슷하게 나왔다”라며 블루스 장르로 편곡했다고 밝혔다. 알리는 매력적인 음색과 화려한 스캣으로 강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사했고, 크랙실버를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윤하는 “25살이었는데 35살이 됐다”라며 10년 만에 출연을 알렸다. 자우림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윤하는 동명의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했다. 윤하는 “이 곡은 저한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발매 당시에는 사실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내 나이 또래에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이게 그런가?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제 내가 김윤아 언니가 노래를 발매했을 때 나이가 됐다. 너무 새롭게 들린다. 뭔가 확 와닿는 것들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선배님들이 무대를 보고 느꼈을 때 ‘우리 참 잘해 왔구나. 우리가 뿌렸던 씨가 수확되는구나’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윤하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내레이션과 합창단의 하모니,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윤하의 무대에 대기실이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카디 황린 “‘나한테 지금이 좀 어두운 시간이다’라는 걸 당시에는 잘 모르지 않나.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 겪었던 아픔이 나만 아팠던 것은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된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노래 말미에 울컥한 윤하도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었고 현재가 아니라 과거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또다시 응원받는 느낌을 받아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앞에 선배님들이 앉아 계시니까 성공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답했다. 자우림의 극찬 속에 윤하는 최종 우승을 거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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