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에게 아내 악플 지시한 남편, 대가로 용돈에 집세까지(애로부부)[어제TV]

송오정 2022. 5.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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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인 줄만 알았던 남편이 내연녀에게 아내 악플을 의뢰하는 등 자격지심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상간녀가 털어놓은 남편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결혼 당시만 해도 시골 출신이라고 무시하던 아내가 이제는 시댁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정도로 경제적 우위를 점하자 이를 시샘하고 있었던 것.

상간녀가 한의원에 알바생으로 취직해 인터넷에 악플과 악의적 게시물을 유포한 것도 남편이 일부러 아내의 콧대를 꺾어달라고 지시한 내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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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가정적인 줄만 알았던 남편이 내연녀에게 아내 악플을 의뢰하는 등 자격지심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5월 21일 방송된 채널A, EN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유명 한의사 시청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한참 잘 나가는 한의사로 방송국에서도 여러차례 섭외 연락이 올 정도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 섭외를 모두 거절한 사연자. 그 이유는 인터넷에 근거 없이 질투로 악성 댓글 및 루머를 유포하는 악플러들 때문이었다. 한의원 유명세로 악플, 무개념 알바생 문제 등 생각하지 못했던 피로감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자녀와 남편 덕분이었다.

그러나 악플은 정도를 모르고 점점 심해졌다. 한 맘카페에서 사연자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로 인해 진료 예약 취소와 한약 반품 요청이 쏟아졌다. 알고 보니 악플러 정체는 무개념 알바생이었다.

상간녀가 털어놓은 남편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알바생은 사연자 남편과 바람피는 상간녀로, 토킹바 아르바이트를 하다 남편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똑똑한 척하면서 남편이 뒤에서 자기 욕 하는 줄도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여자"라고 비아냥댔다.

게다가 남편은 토킹바에서 친구들과 아내를 험담하고 있었다. 와이프를 '와이파이'라고 지칭하며 "느리고 별로지만 공짜라서 그냥 쓴다. 착 감기는 맛도 없지만 공짜니까 데리고 산다. 그런데 여기 언니들은 'LTE'라서 빨라 좋은데 돈이 좀 든다"라고 말했던 것.

남편은 결혼 당시만 해도 시골 출신이라고 무시하던 아내가 이제는 시댁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정도로 경제적 우위를 점하자 이를 시샘하고 있었던 것. 상간녀가 한의원에 알바생으로 취직해 인터넷에 악플과 악의적 게시물을 유포한 것도 남편이 일부러 아내의 콧대를 꺾어달라고 지시한 내용이라고. 남편은 상간녀에게 대가로 "지금 주는 용돈에 플러스 200만원에 명품 가방 하나 더. 이 집 월세도 내가 내주는데 괜찮은 거 아니냐"라고 약속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저 남편은 가부장적 사고를 갖고 남성 우월주의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 부인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것으로 스스로에게 화가 많은데, 부인에게는 뭐라 할 수 없으니 그런 것. 토킹바 알바생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면서 상대를 하대하며 쾌감을 느끼는, 상대를 누르면 내가 더 나아보인다는 못난 심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채널A, EN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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