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폴]③우크라戰이 몰고온 고물가..전문가 "한은 전망치 4%대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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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전문가 10인은 한국은행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종전의 3.1%에서 최대 1.2%p 상향 조정돼 4.3%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예상보다 장기화한 가운데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지면서 연간 4% 이상으로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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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증권업계 전문가 10인은 한국은행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종전의 3.1%에서 최대 1.2%p 상향 조정돼 4.3%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흐름이 맞물려 크게 불붙은 물가가 쉽사리 안정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뉴스1>이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한국은행의 오는 26일 경제 전망 발표와 관련해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명 가운데 Δ2명은 한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4.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Δ4명은 4.2%를 Δ2명은 4.1%를 Δ1명은 4.0%를 예상했다. 이 밖에 1명은 이와 비슷한 4%대 초반을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3.1%를 제시했다. 올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꼽혔다. 올해 원유 도입 단가로는 상반기 배럴당 88달러, 하반기 81달러, 연간으로는 85달러를 전망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미국의 통화긴축마저 본격화하며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3%대에 접어든 뒤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올해 1월 3.6%, 2월 3.7%를 기록했다. 3월 들어 4.1%로 4% 선을 뚫었으며 4월에는 이보다 더 높은 4.8%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0월(4.8%) 이후 13년6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러시아산(産) 원유 공급 차질로 인해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연간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 전망과 관련해 Δ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배럴당 103.3달러 Δ해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118.4달러 Δ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는 100.3달러 Δ5개 투자은행(IB)은 평균 102.5달러를 제시했다.
치솟는 환율은 가뜩이나 높은 물가에 기름을 붓고 있다. 연준의 강력한 통화 긴축 행보는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의 가치를 힘껏 밀어 올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9일 장 중 한 때 1276.6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이 오르면 같은 물량을 수입하더라도 그만큼 값을 더 줘야 하므로 수입 물가가 높아진다. 한은이 수입 규모가 큰 234개 품목 가격에 대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3월(148.80)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뒤 4월(147.95)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이에 경제전망 발표 이후 불과 2개월 만인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 중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증권사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한은의 5월 물가 전망치가 오를 거라고 입을 모은 배경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예상보다 장기화한 가운데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지면서 연간 4% 이상으로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보수적인 추정하에서도 4%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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