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에선] 정우성 "칸에서 느꼈던 자격지심..이번엔 뛰어넘어"

김지혜 2022. 5.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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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두 번째 칸 영화제 참석에서 첫 방문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인터뷰룸에서 만난 정우성은 첫 방문 때와 두 번째 방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칸에 왔을 때는 '이런 영화제가 있구나. 이 사람들이 영화와 영화인들을 제대로 예우하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또다시 올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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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김지혜 기자] 배우 정우성이 두 번째 칸 영화제 참석에서 첫 방문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인터뷰룸에서 만난 정우성은 첫 방문 때와 두 번째 방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칸에 왔을 때는 '이런 영화제가 있구나. 이 사람들이 영화와 영화인들을 제대로 예우하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또다시 올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칸영화제는 초청 배우들을 늘 주인공으로 대접하지만,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걸 뛰어넘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재라는 배우가 이제는 월드 스타지 않나. 있어도 되는 당연한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칸영화제 일정 중 언제 가장 행복했냐"는 질문에는 "칸에 도착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 (이)정재 씨와 만나 저녁을 먹는데 압구정 뒷골목을 헤매던 홍기(이정재)와 도철(정우성)이 이렇게 칸의 골목을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답했다. 홍기와 도철은 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영화 '태양은 없다' 속 캐릭터 이름이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영화 '헌트'에 주연으로도 호흡을 맞추며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이뤘다.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 '헌트'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정우성은 영화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칸을 찾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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