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바이든, '탈북민 출신' 의원들 만나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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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지성호, 태영호 의원이 21일 한미정상회담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어로 '2016년까지 영국의 북한 공사로 있었고, 지금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하니 바이든 대통령이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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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영어로 '건강하시라' 하니 '의원님도 행운을 빈다'고 답해"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지성호, 태영호 의원이 21일 한미정상회담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어로 '2016년까지 영국의 북한 공사로 있었고, 지금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하니 바이든 대통령이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자서전을 다 읽고 감명받았다. 건강하시고 행운을 빈다'고 말하니 바이든 대통령도 '의원님도 행운을 빕니다'라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이같은 만남의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의 소개로 여야 대표를 만나고, 각 기업 총수들과도 연이어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다소 긴 시간 동안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의원은 "윤 대통령은 (헤드) 테이블에 계속 머물지 않고 참석자 일반 테이블을 찾아와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라'고 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많은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라고도 전했다.
지 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본인이)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고, 북한 정권 피해자다' 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상당히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통역을 통해 '너무 반갑다'며 친한 포즈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래서 어깨에 손을 얹고, 허리를 껴안는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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