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이든 父子 영구 입국 금지"..고 매케인 의원도

2022. 5. 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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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를 영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공포증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명단에 포함했다"며 "미국 당국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의 대응조치는 강제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도 러시아 입국 금지 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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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963명 미국시민 입국 금지 명단 발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이들 헌터 [AFP·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를 영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 미 행정부 내각의 주요 인물도 포함됐다. 공화당 소속으로 2018년 사망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도 러시아는 리스트에 넣었다.

러시아 경제 매체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이 나라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영구적으로 입국이 금지된 미국 시민 963명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대응하는 것이라면서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공포증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명단에 포함했다”며 “미국 당국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의 대응조치는 강제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姓)을 기준으로 알파벳 순서로 적혀 있는 입국금지자 명단에 31번째로 이름이 들어갔다. 아들헌터는 바로 아래인 32번째다.

러시아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젠 사키 전 백악관 대변인도 포함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도 러시아 입국 금지 명단에 들었다.

공화당 소속으로 애리조나주에서 내리(1987~2018년) 상원의원을 지낸 고 존 매케인 전 의원도 러시아는 리스트에 올렸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는 설명에 더해 2018년 8월 25일 사망했다는 점도 명단에 적시했다.

코메르산트는 대 러시아 제재는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대응하려고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4월 20일 635명의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처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398명의 미 의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취하는 적대적 행동은 미국에 그 자체로 부메랑이 되고, 계속해서 적절한 반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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