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랭킹 포인트 부여하지 않기로. 조코비치 1위에서 밀려난다

김홍주 2022. 5.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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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투어를 총괄하는 WTA의 스티브 사이먼 회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참여를 제한한 올해 윔블던에 대해서 WTA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ATP도 "선수는 국적이나 다른 어떤 것으로든 차별받지 않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 ATP 투어의 기본 원칙이다. 윔블던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금지한 것은 이 원칙과 ATP 랭킹 시스템의 형평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랭킹 규칙에도 일관성이 없어진다. 이런 상황에 변화가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유감스럽지만 2022년 윔블던에 부여될 포인트를 모두 무효화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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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

여자 테니스 투어를 총괄하는 WTA의 스티브 사이먼 회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참여를 제한한 올해 윔블던에 대해서 WTA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WTA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 종결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50여년 전 WTA는 모든 선수들이 어떠한 조건에도 차별받지 않고 경쟁할 기회를 평등하게 갖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설립됐다. WTA는 개별 선수들이 국적 또는 각국 정부의 결정을 이유로 벌을 받거나 경기를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성명서에 밝혔다.

WTA는 또 잔디코트 시즌에 영국에서 개최되는 WTA250 노팅엄&버밍엄, WTA500 이스트본과 관련해서는 같은 시기에 다른 대회에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랭킹포인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TP도 "선수는 국적이나 다른 어떤 것으로든 차별받지 않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 ATP 투어의 기본 원칙이다. 윔블던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금지한 것은 이 원칙과 ATP 랭킹 시스템의 형평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랭킹 규칙에도 일관성이 없어진다. 이런 상황에 변화가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유감스럽지만 2022년 윔블던에 부여될 포인트를 모두 무효화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규칙이나 협정은 선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이런 일방적인 결정은 남은 투어대회에 나쁜 전례가 되고 만다. 30개국 이상에서 개최되는 투어에서 어느 한 대회로 인한 차별은 인정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전체가 합의하여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ATP500 퀸즈, ATP250 이스트본, 영국 내에서 개최되는 챌린저 대회에서의 랭킹 포인트는 정상적으로 부여된다. 이들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다른 대회에 출전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우리의 생각은 분명하다.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ATP투어 대회를 즉각 중단하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출전시키는 식으로 곧바로 행동을 했다."

ITF도 ATP, WTA와 보조를 같이 하며 윔블던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휠체어부, 주니어부도 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윔블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피해가 크다. 일례로 지난해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00포인트를 방어할 수 없게 된다. 설령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각각 우승하더라도 이번 결정으로 2,000포인트를 잃는 것은 불가피하다. 조코비치를 680포인트 차로 쫓는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내줄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프는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지만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180점에 불과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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