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열기 고조..한국영화 위상 격상 실감

송형국 2022. 5.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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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프랑스 칸에서는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많은 한국 작품이 초청됐고, 한국 영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현지에서 송형국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장벽을 넘어서자는 의미의 공식 포스터가 설치되고, 영예의 상징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 칸 국제영화제.

상업성과 만듦새를 겸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의 첫 상영작, 한국영화 '헌트'였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월드스타 이정재 배우가 감독으로 데뷔해 정우성 배우와 열연을 펼쳤습니다.

세계 영화인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데이비드 로렌스/미국 배급사 대표 : "(한국 현대사 이야기에) 마음이 무겁네요. 액션 장면은 매우 오락적이었습니다. 정말로 즐거웠어요. (국제적으로 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세요? ) 네, 100%요."]

[이정재·정우성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멀리 오셨네요. (영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KBS와 만난 두 주연 배우는 한국 영화계에 그간 쌓여온 저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정재/영화 '헌트' 감독·주연 : "해외 나왔을 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고, 저희가 걸어서 이동을 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우성/영화 '헌트' 주연 : "한국 영화인들이 우리 한국영화가 사랑받는 영화여야 한다는 강한 열망, 그런 면에서 굉장히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와서 이제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저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앞으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거죠."]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3년 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포스터가 내걸렸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한국의 경쟁부문 초청작 두 작품이 나란히 자리잡았습니다.

다음 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우리 영화들의 수상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김다형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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