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소소하지만 정겨운' 일상 속 예술과의 만남
[KBS 청주] [앵커]
KBS충북 연중 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일상 속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회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들판을 가득 메운 푸른 잎들이 커다란 화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풀잎 하나 하나가 마치 손짓을 하듯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듯 합니다.
줄무늬 셔츠를 입은 평범한 남성의 뒷모습.
누구의 친구이거나 또 다른 이의 남편, 혹은 아들일 수도 있어 더욱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작가는 우리 일상에서 스치듯 만났던 사람과 풍경, 일상의 기억들을 한 폭의 그림을 통해 되살렸습니다.
[임윤묵/작가 : "저는 덩그러니 남겨진 사물에 주목하는데요, 그런 대상들을 볼 때 평소와는 다르게 제 자신을 투영하곤 합니다."]
일상을 소재로 인간의 정서적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회엔 젊은 예술가 5명이 함께했습니다.
[한영애/쉐마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고 작품이 걸려 있는 배치, 디스플레이를 함께 보시면 더 즐거운 전시 관람이 되실 겁니다."]
푸른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하얀 꽃이 도시를 환희 비추는 듯 합니다.
청주 수암골과, 무심천, 진천과 괴산, 단양 등 우리들이 살아가는 골목길이 어머니의 품처럼 정겹습니다.
[설종보/작가 : "저는 소시민이 살아가는 공간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요. 청주 수암골 마을 모습에 상상력을 더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정겨운 사물과 풍경, 그 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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