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울산, 김천 잡고 10승 선착..포항, 2연패 끊고 2위 점프(종합)

울산 현대가 김천 상무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절대 1강' 울산 현대의 기세가 매섭다. 10승 고지를 선점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울산(10승3무1패)은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했다. 반면, 김천은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7위(4승4무6패)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기윤이 중원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차 넣었다. 울산은 전반 36분 윤일록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윤일록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1호 골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첫 득점이기도 하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김천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천은 이영재 김한길 등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의 정재희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야드 열린 대결에선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정재희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 김동민이 공을 걷어낸다는 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정재희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희는 2분 뒤 공을 몰고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했다. 상대 수비를 제치고 두 번째 골도 만들어냈다. 포항(6승4무4패)은 2연패를 끊고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16득점·골 득실＋4), 전북 현대(14득점)와 승점을 나란히 했다. 다만, 다득점과 골 득실에서 포항(16득점·골 득실＋5)이 앞선다. 반면, 인천(5승6무3패)은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그쳐 5위로 내려앉았다.

성남FC의 구본철이 득점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최하위 성남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남은 전반 22분 구본철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박수일의 스로인을 이종호가 골라인 앞에서 살려내 그대로 패스했다. 구본철이 이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성남은 3분 뒤 권완규의 경고 누적 퇴장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성남(2승3무9패)은 6경기 무승(1무5패)을 끊어냈다. 반면, 서울(4승5무5패)은 2연패에 빠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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