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곧 안보..공급망 위기 협력 강화"

홍성희 2022. 5. 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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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조된 개념이 바로 '경제안보'입니다.

경제와 안보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인데, 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산업부 장관끼리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품목들의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확대 정상회담장에서 꺼낸 첫 마디입니다.

국제 안보 질서 변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국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는 겁니다.

'요소수 사태'와 최근의 반도체 수급난을 언급하며, 경제 안보가 군사 안보와 동일 선상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새로운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도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한미 두 정상이 경제 안보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통령실과 백악관, 또 양국 산업부 장관 간에 대화 채널을 구축해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 등 주요 품목의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와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투자,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삼성과 같은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집행해준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투자는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고…."]

양 정상은 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등 원전 기술 협력도 공식화했습니다.

소형모듈 원자로는 대형 원전보다 출력은 약하지만 크기가 10에서 30분의 1정도여서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됩니다.

이를 위해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를 가동하고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방산 분야 FTA로 불리는 '국방상호조달 협정' 협의를 개시하고, 양국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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