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6G 만에 첫 승' 지켜본 조민국 감독, "30번 우승한 거보다 어렵다"

임기환 기자 2022. 5.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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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드디어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이다.

이로써 안산은 2월 20일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이후 약 3개월, 그리고 16번째 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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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전용구장)

안산 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드디어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이다.

안산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2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2월 20일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이후 약 3개월, 그리고 16번째 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만들어 냈다. 1승 7무 8패다.

조 감독이 경기 후 감격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축구 감독하면서 '첫 승하기'가 이리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지도자 생활하며 30여 번 우승했는데, 그거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1승을 해서 보람 있고 감회가 깊다. 수비는 아쉽지만 3골 넣고 잘 마무리한 선수에게 칭찬하고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지난 라운드 첫 골 과정에서 항의하다 주심에 경고를 받았던 탓이다. 그래서 감회는 더 새로운 듯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게임 나가기 전에 '동계 때 수비 밸런스를 두 달 동안 얘기할 당시의 기분으로 게임에 접해달라'고 했다. 3-1에서 동점 골 안 먹힌 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기분을 밝혔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이야기했듯, 이날 선수들에게 주문한 리바운드 볼 포착 상황에 대해서는 "(김보섭의 첫 골 장면) 그런 장면 나와서 두아르테가 땅볼로 깔아달라. 그러면 재차 리바운드에서 세컨 볼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했다. 보섭이가 어리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논스톱 슈팅 잘하는 친구다. 큰 역할 했다. 작전대로 잘했다"라고 설명하며 만족을 표했다.

최건주를 빼고 강수일을 넣어 세 번째 골까지 만든 상황에 관해선 "선수에게 큰 주문은 안 했다. 마지막 나갈 때 긴장 많이 하다 보니 동점 골 넣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이 선수들에게 보였다. 45분 남았으니 1골 더 넣고 분위기 타면 끌고 나갈 수 있다고 칭찬해줬다. 건주가 다친 거 같아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경기였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첫 승에 대해서 감이 왔다는 조 감독은 "나는 사실 나가기 전에 지도자 하면서 감을 표현하는 감독 중 하나이다. 그런데 1승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를 보면 어느 팀한테는 이길 수 있고 버겁다는 걸 느끼고는 한다. 전남 정도 분위기나 균형 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나 싶었다. 전남이 연승 갈 수 있는 분위기 되니까. 내 감이 적중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열심히 뛰어준 까뇨뚜에 대해서도 한 마디 남겼다. 조 감독은 "너무 장시간에 경기 감각을 잊어버리고 뛴 선수다. 개인 능력 괜찮은데 아직 패스나 타이밍 감이 없다 보니 아쉬웠다. 부상 안 당하고 경기력 살릴 수 있는 선수다. 오늘 득점과 도움 상황에서 충분히 해줬다. 축하한다고 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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