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닌 '아일랜드' 시인 인용한 尹..바이든이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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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환영 만찬에서 미국 시인이 아닌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詩)를 인용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진 건배사에서 이를 언급,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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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 출신.."예이츠 시 인용 굉장히 감사"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환영 만찬에서 미국 시인이 아닌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詩)를 인용해 관심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건배사에서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는 예이츠의 시 구절을 언급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진 건배사에서 이를 언급,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국민 시인인 예이츠(1865-1939)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어권 시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19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아일랜드인 첫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예이츠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의 후손인 점과도 무관치 않다. 이 구절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말 바이든 당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자유메달을 수여하면서 인용했던 구절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아일랜드계임을 숨기지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이 외교전을 펼치고 있을 때인 지난 3월17일 바이든 대통령이 '성 패트릭의 날' 행사를 백악관에서 개최하기로 하자 미국 내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를 강행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 성직자 패트릭의 사망일을 기념하는 날인데,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를 강행한 것은 '아일랜드'를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뿌리 사랑'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G7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만났을 때 선글라스를 벗지 않아 영국 언론으로부터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영국과 아일랜드 간 뿌리 깊은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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