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간절히 바랐을 K리그 복귀골, 예술 감아차기로 恨 풀은 윤일록

김태석 기자 2022. 5.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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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김천 상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윤일록은 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19년 11월 24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 낸 후 세 시즌 만에 만들어 낸 K리그 득점이었다.

윤일록 처지에서는 골이 무척 간절했을텐데 그 한을 풀 수 있었던 이번 김천전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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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윤일록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김천 상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윤일록은 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윤일록이 속한 울산은 21일 저녁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김천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울산은 전반 15분 레오나르도, 전반 36분 윤일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난적 김천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빡빡한 일정을 의식해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하고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윤일록이 4월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한달 보름 여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유다. 윤일록 처지에서는 홍 감독의 마음을 좀 더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살렸다.

윤일록은 전반 18분 바코의 패스를 받아 김천 진영 중앙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윤일록은 2선 공격진 중앙에서 위치해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는데, 적당히 사정거리가 주어지면 강점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통해 상대 골문을 겨냥하려 했다.

기회만 닿으면 골을 넣겠다는 의식을 하고 나와선지 그 효과가 곧바로 드러났다. 전반 36분에 골을 만들어냈다. 윤일록은 김천 진영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수비수와 맞선 상황에서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김천 수문장 구성윤이 손 쓸 수 없는 구석에 골을 성공시켰다.

윤일록은 득점 직후 크게 사자후를 내지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럴 만했다. 이 득점은 윤일록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득점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19년 11월 24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 낸 후 세 시즌 만에 만들어 낸 K리그 득점이었다. 당연히 울산 입단 후 첫 골이기도 하다.

윤일록은 2019시즌을 끝으로 제주를 떠난 후 프랑스 클럽 몽펠리에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다만 바라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두 시즌 만에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그 사이에 팬들의 뇌리에도 시나브로 잊혔었다. 포부는 컸지만 여러모로 아쉬움만 남았던 시기였고, 지난해 울산 입단은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를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울산 입단 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도 골이 없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울산 입단 첫해인 2021시즌 12경기에서 1도움, 올해는 다섯 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을 뿐이다.

윤일록 처지에서는 골이 무척 간절했을텐데 그 한을 풀 수 있었던 이번 김천전 득점이었다. 드디어 터진 윤일록의 득점포에 울산 역시 미소를 지으며 향후 활약에 더욱 큰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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