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 부는 훈풍..정우성 "자부심 있고 뿌듯"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영향일까요?
지금 칸에서는 한국 영화에 대한 열기가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현장에 가 있는데,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정말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칸 영화제의 상징인 뤼미에르 대극장, 그 바로 맞은 편에 대형 포스터가 걸렸습니다.
칸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볼 수밖에 없는 자리에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소개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제 소식을 다루는 주요 잡지들은 개막 이후 매일 한국 영화를 표지에 배치하며 특집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 반응은 먼저 이정재 감독의 '헌트'에서 한 차례 폭발했습니다.
4번의 상영회 표는 전부 매진됐습니다.
[정우성/배우] "관계자가 시스템 오류인 줄 알았대요. 금방 매진이 되고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이지 그러고 나서 당황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을 거치며 한국 컨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에 깊이 자리매김한 덕입니다.
[엘리제/프랑스] "기생충은 굉장히 뛰어난 영화죠. 스토리가 생생하면서 깊이도 있고요. 서스펜스가 가득했고, 등장 인물의 캐릭터도 재밌었어요."
유명 작품만 한정적으로 접해야 하는 현실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필립/독일] "한국 영화는 독일, 유럽에 오기까지 시간이 걸려요. 넷플릭스 등에서 접하기도 어렵고요. 유명한 것 뿐 아니라 더 많은 한국영화를 보고 싶은 거죠."
이 곳에서는 '감정선을 잘 다루고, 코미디와 스릴러 등 장르를 결합하는 다양한 도전이 많다"며 한국 영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우성/배우] "굉장히 자부심이 있고 뿌듯합니다. 한 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라 노력들이 쌓여서 지금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는 거 아닌가‥"
헌트가 지핀 열기는 이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이어받습니다.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칸 현지에 오늘 도착하고요.
경쟁 부문 진출작 배우들이 속속 입성하는대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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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오유림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087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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