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도중 서울 곳곳 방한 찬반 집회..나들이객 몰려

2022. 5.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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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21일) 서울 용산 주변에서는 60여 건의 정상회담 찬반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경호 인력을 강화하며 인력을 동원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에 따른 통제와 맑은 날씨에 부쩍 늘어난 나들이객에 서울 곳곳은 교통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부젤라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릅니다.

- "주한미군 사드철거 사드뽑고 평화 심자!"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집회를 위해 각종 시민단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대통령 집무실을 약 20m 앞에 둔 이곳 전쟁기념관에는 이렇게 울타리들이 세워졌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남북 북미 합의 이행과 사드 철거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민주주의 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 - "미군 무기를 우리 민중을 경찰 공권력으로 짓밟아가면서까지 이 땅에 들어놔야 할 이유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국익, 민중의 생존권 우리 손으로 지켜내야 합니다."

당초 경찰은 이들의 집회가 대통령 관저 인근 100m 안에 포함된다며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 행정법원은 주최 측이 서울 용산서를 상대로 낸 집회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집회를 조건부 허용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곳곳에서는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력 1만 명 이상을 동원했지만, 시위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잇따른 집회와 통제 속에, 서울 곳곳은 화창한 날씨로 외출에 나선 시민으로 교통량이 크게 늘며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내일(22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구민회·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재

#바이든 #한미정상회담 #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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