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쉿' 세리머니 구본철 "할 생각 없었지만..서울 팬들의 비난 때문"

신인섭 기자 2022. 5.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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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구본철이 득점 이후 도발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구본철은 득점 이후 서울 팬들 앞으로 달려가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구본철은 "그런 세리머니를 할 생각은 없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팬분들이 계속 비난을 했다. 그래서 저는 엄지를 치켜 올렸다. 그리고 골을 넣은 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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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신인섭 기자= 성남FC의 구본철이 득점 이후 도발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9점으로 12위에, 서울은 승점 17점으로 6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하는 가운데 성남이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22분 박수일의 스로인을 받은 이종호가 곧바로 문전으로 공을 보냈고, 구본철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3분 뒤 권완규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구본철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한데 잘 해보겠습니다"라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구본철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고참 형들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줬고, 상대가 강팀이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구본철은 득점 이후 서울 팬들 앞으로 달려가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귀를 막는 행동'과 '검지를 입술로 가져가는 행위'를 통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를 전했다.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구본철은 "그런 세리머니를 할 생각은 없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팬분들이 계속 비난을 했다. 그래서 저는 엄지를 치켜 올렸다. 그리고 골을 넣은 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은 구본철의 선제골 이후 불과 3분 만에 권완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라커룸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전반에 변수가 발생했고, 후반 막판에 실점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45분 뛰자고 했다. 소통을 많이 하고 한 발 더 뛰자는 말도 했다. (권)완규형이 퇴장을 당하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규형을 위해서 뛴 것도 있고, 감독님을 위해서 뛴 것도 있다"고 답했다.

감독님을 위해서 뛰자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재차 묻자 "팬분들께서 감독님을 많이 비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못 뛸 때 힘들었어도 감독님을 원망한 적은 없다. 좋은 감독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욕먹는 모습을 보면 선수들도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일 감독의 기대감에 부응한 구본철이다. 구본철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김남일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구)본철이는 두 경기를 뛰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득점까지 터트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본철이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김남일 감독의 칭찬에 구본철은 "기회를 받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경기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 없이 슈팅 때리고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 주셨다"라면서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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