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쉿!' 구본철, "도발 세리머니 이유? 서울 팬들이 욕을 하셔서요.."

정지훈 기자 2022. 5.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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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1999년생의 젊은 선수가 짜릿한 결승골을 넣고 서울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성남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후 구본철은 서울 팬들을 향해 자신의 손가를 입에 가져가며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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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쉿! 1999년생의 젊은 선수가 짜릿한 결승골을 넣고 서울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성남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6경기 무승(1무 5패)에서 탈출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구본철은 “사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하다. 저희 팀이 힘든 상황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고참 선수들부터 솔선수범했다. 상대가 강팀이지만 절실하게 싸워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남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했고, 순위는 최하위로 내려가 있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김남일 감독은 승점 3점보다 1점을 따내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런 이유로 뮬리치, 팔라시오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라인업을 꾸렸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많이 뛰며 승점 1점을 따겠다는 계획이었다.


김남일 감독의 강수가 전반부터 통했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지만 성남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위기를 넘겼고, 오히려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2분 성남이 기습적인 스로인을 시도했고, 침투하던 이종호가 받아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것을 쇄도하던 구본철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구본철은 서울 팬들을 향해 자신의 손가를 입에 가져가며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유가 있었다. 구본철은 “그런 세리머니를 할 생각은 없었다. 제가 코너킥을 시도할 때 서울 팬들이 욕을 하시 길래 ‘엄지척’을 하고 그냥 지나갔다. 골을 넣고 나서 그 생각이 났고, 서울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했다”고 답했다.


구본철은 한국 U-20 대표를 거친 기대주다. 그러나 인천에서 생각보다 기회를 받지 못해 이번 시즌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초반에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적응했고, 김남일 감독이 믿고 기용하는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구본철은 “경기를 나가지 못했을 때 많은 감정들이 오갔다.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가족들, 부모님,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저는 기회를 받기 위해 간절하게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님께서 기회가 생겼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구본철은 “전반에 변수가 발생했고, 이전 경기를 보면 후반에 골을 많이 허용했다. 후회 없이 45분을 뛰자고 했고, 선수가 부족하니 한 발짝 더 뛰자고 했다. 완규형이 퇴장을 당하고 싶어서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규형을 위해 뛰었고, 감독님을 위해 뛰었다. 팬들이 감독님을 많이 비판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뛰지 못하던 시기에도 감독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좋은 감독이고, 좋은 사람이다. 많은 비판을 받아 마음이 아프실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을 위해 뛰었다”며 김감일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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