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후보보다 바쁜 배우자

이시우 기자 2022. 5.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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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21일, 충남도지사 후보 배우자들도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배우자 남윤자씨는 몸이 2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양승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 전인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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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아내 남윤자씨, 격리 중 남편 대신 선거유세
김태흠 아내 이미숙씨 조용한 내조로 표심 자극
6·1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충남도지사 후보 배우자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1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21일, 충남도지사 후보 배우자들도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배우자 남윤자씨는 몸이 2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양승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 전인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자가격리 중인 양승조 후보의 건강은 물론 선거 운동까지 본인의 몫이 됐다.

평소 남편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남씨는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양 후보를 대신해 충남 전역을 누비며 유권자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선거 유세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가해서는 양 후보의 끼니와 건강도 살펴야 한다.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지난 20일에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남씨는 서산 호수공원 집중 유세에 참여해 "제가 코로나19 걸렸을 때 마스크 끼고 유난을 떨더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집에서 혼자 계실 생각하니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집에서 도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부인인 남윤자씨가 거리 유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남씨는 "남편은 도민과 결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난 4년간 도정 활동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했다. 도민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가 또 한 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승조 후보를 다시 한 번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양승조 후보도 "내가 만일 좋은 정치인이라면 그건 순전히 아내 덕분이다. 누군가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이미숙씨도 묵묵히 남편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 0시부터 밤낮,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지사 선거의 승리가 충남 전체 선거의 판세를 좌우한다는 판단에 유권자와 만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유권자를 만나는 일도 한계가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이미숙씨는 후보의 뒤에서 묵묵히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이씨는 김 후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이씨는 김 후보가 참석하지 못한 시·도의원 개소식과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설렁설렁 힐링 걷기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만난 뒤, 공원 정화활동을 했다. 이어 천안 병천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및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김태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사님은 평소에도 자신이 드러나는 일을 꺼려하신다. 후보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늦은 밤까지 묵묵히 메워가며 소리없는 내조를 하고 있다. 여사님의 진심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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