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홀대" vs "불용액 감액"..SOC예산 삭감 놓고 여·야 공방 가열

노현아 2022. 5.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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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서 강원 SOC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두고 여야의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SOC 수준이 면적 대비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SOC 예산이 절실하다"며 "예산 삭감은 윤석열 정부의 강원도에 대한 홀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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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강원 집결 지선 유세 지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맹성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이 21일 춘천 강원도당에서 ‘강원 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를 개최, 강원 긴급 민생 추경 요청안을 건의받았다.김정호

6·1 지선 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서 강원 SOC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두고 여야의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삭감에 대해 국민의힘을 먼저 겨낭했다. 지난 18일 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내고 “이번 추경에서 윤석열 정부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의 본예산 430억원 중 280억원을 감액했고 태백 미로 2-2 국도건설사업은 30억원, 남면~정선 국도건설 사업은 69억원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OC 수준이 면적 대비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SOC 예산이 절실하다”며 “예산 삭감은 윤석열 정부의 강원도에 대한 홀대”라고 주장했다.

후보와 의원들의 공격도 이어졌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예산 삭감을 놓고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는 반발 회견을 갖고 “이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집권 초기부터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고 허영 의원은 “이광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선거법 위반사항”이라고 일갈했다.

21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에서도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은 계속됐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추경안에서 제외된 예산 증액 등이 담긴 ‘강원 긴급 민생 추경 요청안’을 중앙당에 제출하는 등 이번 문제를 선거전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21일 도내 두번째 유세 일정으로 홍천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신영재 홍천군수 후보, 유상범 국회의원과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이세훈

예산 삭감 공방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난 20일, 21일 이틀 연속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주장은 강원홀대론 선동”이라며 힐난했다.

도당은 “이광재 도지사 후보와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숟가락 얹기’가 효과를 보지 못하자 ‘강원홀대론’ 선동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을 이번 추경에서 제외한 것 뿐이라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명확히 설명했다”며 “여주~원주 복선전철 2027년 완공 등 도내 주요 SOC 사업 진행 로드맵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지난 문재인 정부 ‘강원 패싱론’을 들고 나와 반격했다. 도당은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끝내 가로막고 비록 의도대로 되지 않았지만 폐특법 항구화를 끝까지 방해했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대한 것이 문재인 정부였다”고 비판했다.

또 “추경안이 민주당 의원들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 국토위에서 의결이 됐다”며 “국토위 소속 허영 의원은 뭘 검토한 것이냐. 국회에서 정부안을 그대로 통과시켜 놓고 이제와서 윤석열 정부 강원 홀대를 선동하고 있다”고 맞섰다.

도지사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수도 오고 갔다. 이광재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지난 20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에서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는 “올해 안에 불용처리되는 것을 추경에서 뺐는데 그걸 앞뒤 빼고 강원도 예산 빠졌다. 강원도 홀대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며 “내년 정식 예산에 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재 후보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이번에 예산이 삭감됐고 강릉~제진간 철도는 국정과제에서 빠졌다”며 “강원도에서 표를 많이 받았는데 강원도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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