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요양원, 아모르파티 실버케어를 선호하는 이유

인기 트로트 가수 김연자씨가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부른 시기는 2013년이다. 아모르파티는 발표되자마자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노래방 최고의 선곡 중 하나로 꼽힌다. 어쩌면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부는 트로트 열풍의 시발점도 김연자씨의 아모르파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김연자씨의 아모르파티가 한국 가요계의 의미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트로트가 중장년층과 노인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점이다. 가사의 의미와 경쾌한 리듬, 신나면서 부르기도 쉬운 후렴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은 박자에 맞춰 춤을 추고, 실의에 빠진 청년들은 힐링을 받고,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운 삶의 활기를 불어넣고, 노인층에게는 남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하고 새롭게 창조하고자 하는 의욕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래 아모르파티와 비슷한 콘셉트의 실버케어 요양원 '아모르파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점을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입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중산층과 자산가들, 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의 요양원 설립 문의가 많다고 한다.

아모르파티 관계자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자산가들이 사회적 가치가 있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프리미엄 요양원으로 K-실버케어를 표방하는 아모르파티에 마음이 꽂히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가수 김연자씨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공중파 광고 등 아모르파티의 차별화 요소를 적극 알리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원장님들이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모르파티 요양원은 한국형 프리미엄 'K-실버케어'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의 요양원이 시설 우위 위주로 차별화 돼 있다면, 일본의 요양원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편의성과 건강 및 위생 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K-실버케어 요양원 아모르파티는 서구와 일본의 장점을 살리고, 여기에 더해 문화민족인 한민족의 본성에 맞게 문화 요소를 강화하고, 한국인 고유의 정서인 가족 문화, 정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 돼 있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고급 침실과 카페 기능을 갖춘 휴게실, '편백나무 불가마 저온찜질방', 최첨단 '자동입욕설비장치', 고급스런 분위기로 디자인된 '청담동 미용실', 고전 영화를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화제의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피카디리 극장' 등 문화생활을 위한 내부 시설은 아시아 최고를 자랑한다.

아모르파티 문화 프로그램 역시 전문적, 체계적이다. 일일 프로그램과 월간 문화행사 프로그램은 어르신 각자의 니즈에 맞게 전문적,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가 프로그램은 알찬 내용의 노래교실, 연주교실, 캘리그라피, 문화동호회, 음악감상, 영화감상, 바둑 등 다양하다. 물론 가족들도 원하면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한편, 아모르파티는 문화봉사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찾아가 공연봉사를 하는 단체로 인기 연예인 양원경씨가 단장을 맡고 있다.

'아모르파티 문화봉사단'은 교향악단, 합창단, 댄스팀, 난타공연, 국악, 사물놀이, 벤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공연봉사를 연중 해나갈 계획으로 설립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같은 아모르파티의 차별화 요소로 아모르파티에 입소하려는 어르신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개원을 원하는 원장님들 또한 개원 문의가 전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모르파티 측은 개원을 원한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개원을 지원해주지 않고, 반드시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분들에게만 개원을 도와준다. 봉사정신이 없이는 아무리 시설과 프로그램이 좋아도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아름답게 하는데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따뜻한 자산가들이 아모르파티 설립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K-팝, K-드라마 등 K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선진국 한국을 대표하는 K-실버케어 요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모르파티가 글로벌 K-실버케어 시대를 펼쳐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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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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