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김정은과 만남, 북한 진정성에 달려"[한·미 정상회담]
[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지는 북한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느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고, 즉각적으로 할 수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답변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4시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대강당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입장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김 위원장과 만나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전제조건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의 억제 태세를 강화하는 걸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만의 문제 아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은 우리 동맹 및 전 세계 파트너들과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규탄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1시32분쯤 시작된 한·미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단독 환담, 한·미 확대 정상회담 순서로 진행됐다. 의제는 크게 3갈래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전략 등 한반도 안보 문제와 경제안보, 글로벌 이슈 협력 문제 등이었다.
유정인·심진용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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