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 수복한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참호 작전'에 난관

송진식 기자 2022. 5. 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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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현지시간) 하르키우(하리코프) 북쪽 루스카 로조바 마을 인근의 파괴된 다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국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북동부 하르키우를 수복했지만 참호를 파고 버티는 러시아군 탓에 주변지로의 진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21일 “러시아군이 도시 밖으로 철수했지만 여전히 도시를 폭격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해 있다”고 현지 주민 등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북쪽에 대규모 참호와 벙커를 구축했다.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를 수복한 뒤 러시아 국경쪽으로 진군할 계획도 세웠지만 지하기지를 구축한 러시아군의 저항에 부딪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뉴욕타임스에 “키이우에서 물러난 러시아 병력이 하루키우쪽으로 합류하고 있다”며 “이들은 신형 태크와 군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 등지에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승리한 뒤 루한스크 내 미점령지역에 대한 대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돈바스 점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돈바스의 완전한 점령에 성공할 경우 이번 침공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전망 중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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