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찾아 산으로 시장으로..첫 주말 맞은 선거운동 '열기'

이지선 기자,강교현 기자 2022. 5.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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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들이 공식 선거 운동 첫 주말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21일 오전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으로 가는 길목 도로에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천 후보의 배우자도 동행해 "전북교육감 후보 천호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인사하며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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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가 21일 오전 전주시 남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5.21/©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강교현 기자 = "안녕하십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들이 공식 선거 운동 첫 주말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각 후보들은 유세팀을 이끌고 이른 아침부터 도심 대로변과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유명 산과 관광지 등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21일 오전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으로 가는 길목 도로에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천 후보 유세팀은 등산로 인근의 음식점과 카페 업주들에게 인사하며 등산로 초입으로 이동했다.

천 후보의 배우자도 동행해 "전북교육감 후보 천호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인사하며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와 전북도교육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서거석 후보의 유세차량도 인근에 자리를 잡고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유세팀도 모악산을 찾아 유세활동을 펼쳤다.

20도가 넘는 기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각 캠프 유세원들은 밀려내려오는 등산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아 한 표를 당부했다.

일부 유세원들은 가족 단위 등산객들의 단체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 역할을 자처했다.

한 유세원은 하산한 등산객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기 위해 수건을 꺼내자 옆에서 등산 스틱을 들어주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 등산객은 "고맙다. 수고가 많다"고 말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21일 오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유세를 하다 시민들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2022.5.21/© 뉴스1

주말을 맞아 구름 인파가 몰려든 전주동물원에서도 후보들의 유세가 이어졌다.

동물원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에는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의 유세 차량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파란색 모자와 상의를 걸친 유세원들은 '기호1번 우범기'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물원 매표소 인근에서는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의 유세원들이 피켓을 흔들며 밝은 얼굴로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눈길조차 주지 않고 유세팀을 지나쳐가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측에 "응원한다"고 손을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전주 남부시장과 군산 대야시장과 임실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지역구 골목 골목을 돌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거리 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선거가 다가온 게 실감난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시민 송모씨(41)는 "후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선거철에만 '반짝' 거리고 마는 것이 아닌, 당선된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모씨(38)는 "요새는 출근길, 퇴근길, 밥먹으러 가는 길 어디에서나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선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것 같다. 좋은 후보를 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들은 지난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13일간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와 연설,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등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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